네이버랩스 건물 신사옥

오늘 네이버 채선주 부사장님의 초대로 네이버 1784 신사옥 투어를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정말 감탄했습니다! 로봇 100대가 사옥 내부를 누비며 심부름을 하는 미래의 사무실 모습을 견학할 수 있었습니다. SF영화속에 내가 들어가 있는 것 같기도 하더라고요. (여기서 영화 찍으면 멋있을 것 같았습니다.)
로봇박사인 네이버랩스 석상옥 대표님이 너무나도 신나게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2층에 스타벅스가 있는데요. 주문받은 커피를 바리스타가 만들어서 로봇에 실어주면 주문한 직원이 있는 곳까지 로봇 혼자서 배달을 해줍니다.
1784내부에는 5G로컬망을 구축해서 클라우드를 통해 이 로봇이 제어된다고 합니다. 스타벅스 커피를 실은 로봇이 유유히 주행해서 자동으로 보안 출입구를 열고 들어간 뒤에 직원들이 있는 회의실 문까지 열고 커피를 배달하더군요.
엘리베이터에는 로봇을 위한 자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인간과 같이 혼잡한 엘리베이터를 나눠타지 않도록 '로봇포트'라고 로봇전용 엘리베이터가 따로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현재는 40대의 로봇이 가동되고 있는데요. 이들이 커피 배달, 음식배달, 직원들을 위한 택배 배달까지 맡아서 하고 있습니다. 로봇 친화적인 빌딩이기 때문에 이들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빌딩 어디든지 갈 수 있습니다.
네이버 직원들은 자기 자리에서 네이버앱을 켜고 구내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하면 편하게 로봇을 통해 음식을 배달받을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이제 직원들이 출근하고 풀가동이 되면 100대의 로봇이 다니게 된다고요.
이렇게까지 많은 로봇이 풀가동이 되서 알아서 돌아다니며 일을 하는 IT회사 사무실은 한번도 본 일이 없습니다.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이 로봇들을 위한 특별한 배터리를 만드는데 LG에너지솔루션이 도움을 주셨고, 자유롭게 층을 오갈 수 있도록 엘리베이터를 만드는데도 현대엘리베이터의 도움을 받았다고 합니다. 5G네트워크도 삼성 도움을 받아 만들었다고 하고요.
한국이 이런 첨단 빌딩을 만드는데 있어서 적절한 제조와 기술 인프라를 가지고 있어서 네이버 1784가 가능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쨌든 저도 실리콘밸리, 도쿄, 베이징 등의 구글, 페이스북, 엔비디아, 트위터, 우버, 에어비앤비, 야후재팬, 라쿠텐, 바이두 등 유명 IT기업 사옥을 많이 가본 편인데요. 1784의 미래 비전, 디자인, 기술적 완성도, 디테일 등에서 완전 감탄했습니다. 제가 본 어떤 IT기업, 대학의 사무실보다 뛰어나고 미래 지향적입니다. 앞으로 해외에서도 견학 행렬이 끊이지 않을 것 같네요. 네이버 직원 분들 부럽습니다!~
1784 빌딩에 대해서 설명한 동영상 링크입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보시면 좋습니다.
네이버는 왜 제2사옥 1784✨를 지었을까요?
https://www.youtube.com/watch?v=WG7JHLfCl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