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티프&인사이트/Layer2 생각&발상

2022 정부지원 트렌드

무말랭이 2022. 4. 29. 09:13

예비창업패키지, 초기창업패키지, 창업도약패키지까지 스타트업 정부지원사업 3대장을 비롯, 민간과 기관 주관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까지 2022년 올해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지원 대상 스타트업 선발 심사가 대부분이 집중된 4월 스타트업 선발 심사위원으로서의 활동을 어제 오늘을 마지막으로 마무리했다. 전국구로 정말 다양하게 돌아다녔다. 올해 심사 총평~

1. 사업계획서 수준은 상향평준화 되었다. 작성 스킬은 진화 중인듯하다. 오히려 작년까지 늘어나고 있던 사업계획서 대필은 줄어든 듯하다.

2. 발표 역량도 상향평준화 되었다. 정확히 다시 말하면 발표만! Q&A는 아니다. 지원사업 시즌이 올해 유독 짧은 기간에 많이 겹치다보니 자연스럽게 연습이 많이 된 듯하다.

3. 하지만 사업아이템과 사업모델 자체의 매력과 신선도는 확연히 떨어졌다. 스타트업 붐이 7~8년을 훌쩍 넘기니 이제 나올만한 왠만한 건 다 나왔다. 이제는 나온 거 또 나오는 현상이 극심하다.

4. 창업 경험이 있었는데 새로 시작하거나, 지금 사업하고 있으면서도 정부돈 활용을 위해 새로 차려서 하는 경력직(?) 창업가 비중이 확연히 늘었다.

5. 교수 창업이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많다.

6. 정부돈 이용 목적을 위해 지원하는 경력직들과 교수 창업을 거둬내고나면 청년이나 중장년이나 순수(?) 창업 사업아이템들은 수준 차이가 확 벌어졌다. 상위 소수는 정말 ‘와우!’, 하위 다수는 왠만해선 서류 전형에서도 통과 못할 처참한 수준으로 하향평준화 되었다.

7. 사회생활경험이 없는 청년들의 경우, 상위권 친구들은 특정 영역과 학과를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너도 나도 스타트업 창업하던 유행은 시들해지며 취업으로 선회한게 체감된다. 모두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취업이 어려운 친구들이 스타트업 창업 시장에 계속 남아있고 점점 더 유입되는 듯한 느낌이다.

8. 4월 한달간 100여개의 팀 혹은 스타트업을 심사했는데, 돈만 있으면 내 돈을 넣어 투자하고 싶다고 느낄 정도로 탐나는 팀은 단 하나였다. 지금까지 매해 2~3개는 있었는데, 딱 하나다.

* 정말 정의감 불타게 만드는 대놓고 세금도둑질 하려는 사악하고 영악한 것들을 결국 다 떨어뜨렸다! 이것만으로도 심사값은 해낸 것 같아서 뿌듯하다! 😊

이번달 일도 많고 스케줄도 빡빡했던 상황에 심사 등으로 매주 최소 한번 지방으로 전국구 출장까지 다녔더니 너무 힘들다. 오늘도 조금전에 이틀만에 집에 왔다. 온몸이 부서질듯한 기분이네. 나이 먹어서 내 체력이 문제인건지, 원래 이러면 힘든건지 잘 모르겠다. 어쨌든 이미 확정되어 있는 건들 제외하고는 당분간 지방 출장 건들은 모두 거절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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