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모티프2/의료&헬스케어&시니어&건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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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말랭이 2022. 5. 2. 19:30

김치원

한국에서는 의사 업무 플로우를 쥐고 있는 EMR (정확히는 OCS + 윈도우 메모장)회사들이 원격진료에서 유리합니다.

원격진료 선도 국가인 천조국에서는 Epic이나 Cerner 같은 EMR 회사들이 개뿔 힘 못쓰던데?라는 반응이 나올 수 있습니다.

정확한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이해하기로 한국과 미국의 가장 큰 차이는 payer입니다.

원격진료는 기본적으로 환자-의사 양면 플랫폼인데 미국의 경우 환자 side는 보험자가 중요합니다. 환자 입장에서 아무 원격진료나 쓰는게 아니고 내가 가입한 보험 (혹은 나의 고용주)과 계약이 된 원격진료 업체를 써야합니다.  

따라서 원격진료 업체의 핵심 역량 중 하나는 고용주 혹은 의료보험과의 계약을 따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게다가 원격진료에 대한 보험 청구는 오프라인 클리닉이 아니고 원격진료 회사를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EMR과 무관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원격진료에서 EMR이 힘을 쓰기가 힘듭니다.

한국은?

아시는 것처럼

1. 전국민이 국민건강보험에 가입했기 때문에 payer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2. 보험 청구는 의사가 소속된 의료기관을 통해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EMR을 사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기사에서는 다루지 않았지만 현재 나온 거의 모든 법안들이 강조하고 있는 것처럼 재진 환자에 대해서만 원격진료를 실시할 수 있다면 원격진료 회사들이 힘을 쓰기가 힘들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