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 생각/중요한 것

저글링, 그리고 주100시간은, 숙명이다.

무말랭이 2022. 5. 19. 00:18

이모션 경영하던 후반기 시기에,
"대표님, 요즘 시장상황이 안좋아 물량이 줄었습니다."
라는 보고를 듣고,

다시 실무로 돌아가 6개월동안 제안서만 18개를 쓰고 그 중 70%를 수주한 일이 있다.

대기업 경쟁 프레젠테이션이라 알만한 업계 후배회사 CEO들도 참여했는데, 거기서 내가 직접 발표하는 모습을 보고는 "이거 반칙 아닌가요?"하는 농담도 들었다.

회사에는 일꺼리가 넘쳐났고 그해 매출도 문제없었다.

벤처기업의 위기는 크게 3가지로 반복된다.

"영업이 부족하다."
"사람이 부족하다."
"돈이 부족하다."

창업가는 이 세가지 공을 저글링하면서 그 무엇도 바닥으로 떨어지지않게 하는 밸런스와 묘기를 부려야하는 억센 팔자를 맞는다.

이는 창업가의 능력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상황이 그렇게 하게 만드는 것이고 그 상황에서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란 기도하거나 아니면 직접 일을 맡아 거기에 많은 시간을 투입하는 것 그 이외 왕도가 없다.

"경영상 어려움에 처해있다"라는 말을 들으면 나는 먼저 물어본다,

"지금 주100시간 일하는 경영진이 몇 명 있지?"

이게 없다는 것은 두가지를 의미한다.

1. 이것만 열심히 하면 위기탈출한다~는 솔루션을 못찾은 것
2. 솔루션을 찾았어도 몰입을 못하고 있는 것

고수끼리 경쟁해 살아남는 야생에서는 더 부지런한 놈이 이긴다. 그리고 상위권 대부분은 고수다.

진인사대천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