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 프로젝트/Game&P2E&Persona&XR

솔로프러너, 크리에이터사스

무말랭이 2022. 6. 5. 08:18

1. 지금도 듣고 있지만, 사업 초기에는 혼자 사업을 하는 것을 두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혼자서 만들어낼 수 있는 결과물에는 한계가 있다고, 너무 한 명에게만 의존되는 사업은 리스크가 크다고.

2. 틀린 말이 아니고, 또 공감이 되기도 했지만.. 동시에 사업을 하려면 처음에는 혼자서 해보는 시간을 일정 정도 가지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단순히 생각만으로 스스로에 대해 판단을 내리는 것보다는, 혼자서 만들어낼 수 있는 결과물이 어디까지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이후에 좀 더 나은 팀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했고,

3. 직장인에서 벗어나 사업을 하다 보면 처음에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을 텐데, 그 시행착오와 파열음은 혼자서 겪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조직에서 벗어나 혼자서 시도해보고 싶었던 것들도 조금은 있었고.

4. 그래서 혼자서 시작했는데.. 여전히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거의 2년 가까이를 혼자서 사업을 하면서, 때로는 혼자 시작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을 할 때도 종종 있다.

5. 우선은 혼자서 사업을 하는 것이 가지는 단점과 한계에 대해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지만, 그중에는 실제로 혼자서 해본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그리고 소수이긴 하지만 세상에는 혼자 사업하는 것이 가지는 장점을 설파하는 사람들도 존재한다.

6. 특히 요즘 같은 저성장 시대에는, 그리고 지금처럼 외부 환경이 급변하는 시대에는 오히려 혼자서 사업을 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소수지만 분명 있고, 기술과 사회가 발전하면서 혼자서 이룰 수 있는 것의 범위는 계속 커지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7. 실제로 1인 유니콘들도 등장하고 있고, 솔로프러너 등 혼자 창업하는 사람들을 부르는 말들도 계속 생겨나고 있다.

8. 허나, 그렇다고 해서 그런 이야기들을 마냥 추종하지는 않는다. 어차피 그건 그 사람들의 이야기라서 그냥 참고만 하는 정도. 그보다는, 나는 나의 이야기를 나의 방식으로 써나가야겠지. 나는 여전히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고.

9. 다만, 그럼에도 혼자 시작하기를 잘했다고 느끼는 부분 중 하나는, 혼자서 콘텐츠를 만들고 이를 사업까지 연결시키는 과정에서 겪는 일들이 언젠가는 다른 사람들도 겪을 일이라는 생각을 어느 순간엔가 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10. 자주 하는 말이지만, 머지않은 미래에 거의 모든 사람들이 창작자가 될 텐데.. 처음부터 좋은 팀과 조직에서 창작 생활을 시작할 수 있다면야 너무나 좋겠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처음에는 혼자서 창작 활동을 시작하지 않을까?

10. 그래서 약간은 미친 것 같지만, 지금 내가 겪고 있는 일들과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이, 그러니까 혼자서 콘텐츠를 만들고 채널을 구축하고 이를 비즈니스로까지 만드는 과정들이, 그러면서 겪은 어려움과 갈등들이, 어쩌면 머지않은 미래에 다른 사람들도 곧 겪을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11. 그런 의미에서, 내가 지금 이 순간들을 잘 돌파할 수 있다면, 이 과정이 다른 누군가에는 솔루션이 될 수 있지 않을까?

12. 그리고 설령 그게 솔루션이나 하나의 시스템으로 정립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적어도 이 과정을 겪으면서 내가 그런 사람들은 좀 더 잘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

13. 정리하면, 미래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창작자가 될 것이고, 높은 확률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혼자서 시작할 텐데.. 어쩌면 지금 내가 겪고 있는 일들이 그들을 좀 더 잘 이해하는데 아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어느 순간 들었다고나 할까.

14. 그리고 지금 내가 겪고 있는 많은 일들은 결국 평범하기 때문에 생기는 일일텐데, 이런 평범함이 오히려 더 많은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15. 물론 미래는 알 수 없지만, 그래도 내가 나로 살기 위해 노력한 시간은 그 결과가 어떻든 가치 있는 게 아닐까? 특히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에게는 그런 모든 순간들이 창작의 밑거름이 되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그런 창작자들이 세상에는 더 많아져야 하는 게 아닐까? 그런 세상이 오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16. 나는 나로 살지만, 나로만 사는 것은 아니다.

202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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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커리어를 가진 모든 이는 미래의 창작자.
모두가 잠재적인 창작활동을 할것 같다는데 정말 큰 공감.
이 사업을 시작하게된 계기이기도 하다.

빅크가 창작자들이 외롭거나 불안하지 않게 만들어주는 솔루션이 되어야 할것 같다. 수익 걱정 없이 안정적인 창작 활동에 전념할 수 있게 해주는것이야 말로 궁극의 솔루션이라고 생각한다.
그러기에는 대형 트래픽에 의존해야하는 유튜브나 수익이 나지 않는 각종 매체들이 너무 많다. 지난 상반기 동안 다양한 카테고리별로 작고 큰 수익 모델을 하나씩 검증해 보고 있고, 페인 포인트도 하나둘씩 모아서 열심히 만들고 있다.

Creator SaaS라는 개념이 너무 이른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수도 없이 했는데, 이르기 때문에 지금 시작하는것이 맞다는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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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
공식 런칭을 앞두고, 베타 크리에이터를 모집중입니다.
구체적인 런칭일은 조만간 공개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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