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2가 CPU 성능에서 18% 오른 것에 대해 실망하시는 분들이 많던데 나는 나름 괜찮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
M1 Pro의 제일 저가 모델이 M1 대비 34% 정도. M1 Pro의 고가 모델이 70% 정도의 성능향상이다. (Max도 CPU 성능만을 비교했을 때는 거의 유사)
M2가 M1 대비 25% 수준의 성능 향상을 이루어도 14인치, 16인치 맥북 프로의 시장성은 굉장히 크게 무너질 것이다. M1 프로의 저가 모델이 34% 정도의 성능 향상을 했기 때문에 더 큰 돈을 주고 프로를 사냐하냐 고민하게 만들 정도의 성능이었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M2 프로나 M2 맥스 모델로 맥북 프로 14인치, 16인치 모델이 리뉴얼 할 때까지 두 제품의 저가 모델은 살 이유가 줄어든다.
기존에 M1 모델의 제품들을 산 사용자의 경우에는 2년마다 한 번 업그레이드를 하면 되겠다는 생각을 줄 것이다. M1 맥북 에어를 산 사람에게는 18%라는 수치는 부럽지만 M3나 M4에서 교체하자고 참을만한 수준. M1 프로, M1 맥스 맥북 프로나 맥 스튜디오를 산 사람들도 M2 프로나 M2 맥스 제품이 나와도 일단 이번에는 건나가도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아쉽지만 참을 수 있을 정도의 성능 향상. (아 물론 돈 있고 그냥 확 바꾸고 싶은 사람이라면 바꿔도 된다.)
나는 M1 맥북 에어와 M1 맥스 맥북 프로가 있는데 둘 다 M3 맥북 에어와 M3 맥북 프로로 바꿀 것 같다. 충분히 만족하며 쓰고 있고 그 때 바꿔도 만족하며 2년을 쓸 수 있을 듯.
M2인데 M1 프로나 M1 맥스에 비해서 왜 안 좋냐는 생각을 하시는 분도 있던데 M2는 어디까지나 M1의 대체이지 M1 프로나 M1 맥스의 대체가 아니다는 것을 생각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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