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프리즘'은 유한익 전 티몬의장이 만든 커머스 스타트업 RXC가 출시한 서비스입니다. RXC는 서비스 런칭 전부터 화제를 모았는데요. 시드투자로 200억원이라는 전무후무한 금액을 유치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서비스를 런칭한 지 3달만에 프리 A시리즈로 또 2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습니다.
2. 시드투자는 창업팀에 대한 믿음으로 성사된 것이었습니다. 유한익 대표는 쿠팡 창립 멤버를 거쳐 2017년 티몬 대표로 선입된 후 이커머스 최초로 신선·생필품 묶음배송 서비스 '슈퍼마트'와 라이브 커머스 서비스 '티비온'을 론칭한, 이커머스 최고 전문가죠. 또 유한익 대표와 함께한 창업 초기 멤버들 역시 경험이 풍부한 테크팀이었고요.
3. 프리 A라운드의 투자 유치는 RXC의 서비스 '프리즘'이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에 성사됐습니다. 놀랍게도 유한익 대표는 두번의 라운드에서 먼저 투자를 요청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국내에 없었던 '리테일 미디어'라는 큰 그림을 함께 만들어가기 위한 협업 미팅으로 시작해 자연스럽게 투자로 연결된 케이스들이었다고 합니다. 참고로 RXC의 투자사 중에는 JTBC와 중앙그룹의 투자 회사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가 함께 만든 투자회사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4. 프리즘은 힙스티지 브랜드 등 감도 높은 브랜드도, 레거시 브랜드들의 새롭고 힙한 신제품도 모두 담을 수 있는 유니크한 플랫폼을 지향합니다. 확실히 프리즘 앱은 미학적으로도 기능적으로도 압도적입니다. 워낙 신생 서비스라 성과지표를 논하기 이르지만, 유의미한 신호는 몇가지 있습니다. 타 라이브커머스에 비해 10배 높은 평균 체류시간, 고급 호텔 패키지와 스피커 등을 1억원 넘게 판매한 사례 등이죠.
5. RXC의 현재 비즈니스 모델은 수수료입니다. 이후 플랫폼이 커지면 별도의 비즈니스 모델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차별화된 콘텐츠와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행사 모델도 염두에 두고 있고요. 국내엔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해외에서 반응을 얻고 있는 힙스티지 브랜드를 모은 앱으로 글로벌 진출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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