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모티프2/커머스&소비재&FnB

쿠팡, sa 비용, 에이전시

무말랭이 2022. 6. 22. 09:55

쿠팡이 SA로 월 200억을 쓴다한다. 그럼에도 사람이 할게 별로 없다 한다. 이게 왜 대단하냐,

1. SA는 키워드를 매체에 등록해야한다. 일반적으로 키워드를 많이 등록하면 할수록 사람들이 검색하고 클릭할 것들이 많으니 비용도 많이 집행할 수 있다.

2. 수십만개나 되는 키워드를 등록하려면 결국 "누군가"가 등록해줘야하고 그래서 에이전시가 필요했다. 쿠팡도 에이전시를 수개의 업체를 동시에 썼었다.

3. 그렇게해도 월 60억이 최대치였다고 했다.

4. 쿠팡은 급증하는 SKU에 따라 등록해야하는 키워드가 급증하는데, 사람이 수동으로 처리해서 한계가 발생하는 것에 짜증이 났는지 2년동안 개발을 해서 자동화솔루션화해버렸다. (이 솔루션 프로젝트에 참여하신 분과 오늘식탁 초기에 일을 했었는데 참 이게 또 골때리는 스토리가 있다)

5. 지금 십몇조씩 매출이 늘어나는데에는 SA 비용확장이 큰 역할을 했을거다.

6. 쿠팡의 전체 마케팅비는 매출대비 3%이다.

다른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건 아니고, 투자금은 이렇게 시스템을 만드는데 써야 장기적으로 남는게 있는 것 같다. 경쟁사였던 W사는 수천억원을 투자받았을 때 그 돈으로 사람 1,000명 뽑자고 결정했다고 한다. 그 사람들이 아직도 남아있나, 물론 안남아있을거고 성장동력도 생기지 못했다.

특정 사람들은 시스템을 만드는 것에 굉장한 거부감이 있다. 일자리에서 나의 가치가 사라진다고 생각하며 그래서 비효율화를 효율화시키지 않고, 계속 반복한다.

오늘 류화현 이사님이 나를 '커머스의 3대 유물론자'라 하셨다. (영광이다) 나는 여전히 시스템이 중요하다 생각한다. 시스템을 만들면 누구나 들어와서 참여하고 이익을 창출하고 그 "누구의 역량"에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 그게 플랫폼일 게다. 요즘 플랫폼은 IT적으로 특정 장치나 시스템 등에서 이를 구성하는 기초가 되는 틀 또는 골격을 지칭하지만,

platform의 원 뜻이 '정거장'이었다는 것이 의미심장하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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