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amu.wiki/w/%EB%84%A5%EC%8A%A4%ED%8A%B8%20%ED%88%AC%20%EB%85%B8%EB%A9%80
https://www.mk.co.kr/news/culture/view/2022/05/467246/
https://tickets.interpark.com/goods/22003672
=====후기=====
*대부분 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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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애나 : 박칼린 https://namu.wiki/w/%EB%B0%95%EC%B9%BC%EB%A6%B0
댄 : 이건명 https://namu.wiki/w/%EC%9D%B4%EA%B1%B4%EB%AA%85
게이브 : 양희준 https://namu.wiki/w/%EC%96%91%ED%9D%AC%EC%A4%80(%EB%B0%B0%EC%9A%B0)
나탈리 : 이정화
헨리 : 최재웅 https://namu.wiki/w/%EC%B5%9C%EC%9E%AC%EC%9B%85(1994)
의사 : 박인배 https://namu.wiki/w/%EB%B0%95%EC%9D%B8%EB%B0%B0
4인 4색, 6인 6색이었음.
무대 배치로 인해, 가족 4인의 각자의 매력이 엄청 두드러져서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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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즈음에, 다이애나가 나탈리에게
'나는 너에게 평범함을 주고 싶었는데,
내가 그 평범함을 모르고 있었던 것 같다'
라고 이야기하는 대목이 있는데
그 부분에서 엄마로서 다이애나의 마음이 이해가 가면서
잡고있는 끈을 픽 놓은 느낌이라 엄청 절절했음. 하이라이트 순간으로 와닿았음.
극 처음에 시작할때는 4가족으로 시작해서.
게이브가 존재하지 않음을 알게되어 3가족이 되고
마지막에 다이애나가 떠나면서 2가족이 되는데
그 가족들의 모습이 모두 각각 어디선가 본 가족의 모습이었음.
게이브가 있을때의 4인가족이 너무 예뻐보였는데
불안한 나탈리와의 3인가족과의 대조가 더 커보였으며
2인가족은 오히려 우영우 모습이 떠오르면서 조금 안정적으로 느껴짐.
가족이라는 공동체 및 유기체는 엄청 신기하고 복잡하구나
어떤 구성원들로 이루어져있는지도
그들간에 어떻게 상호작용하면서 어떻게 역사가 쌓여가는지도
함부러 평가하거나 이야기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하고 오묘하게 다가왔다.
상처가 없는 사람은 어떻게 보면 좋으면서도 어떻게 보면 매우 평면적인 것 같다.
초반의 게이브와 같이 모난곳없이 평평한 인물이 주변에서도 보이는데
좋은데, 뭔가 매력이 약간 부족한 느낌.
그렇다고해서 나탈리와 같은 케이스는, 또 너무 정형적인 엘리트 고등학생 느낌.
나는 자식을 낳게 된다면,
어떤 성향과 어떤 성격과 어떤 마음을 가진 자식을 기르게 될까.
다이애나의 모성애, 그리고 댄의 부성애도 은근하게 그리고 강력하게 계속 다가왔던 것 같다.
나는 개인적으로 자식이 없이 나이가 많이 들게된 사람들에 대한 선호가 낮은 편인데
무언가 외로워보이고, 안정적이지 못해보인다. 심리적으로. 성숙해보이지 않아보인달까.
자식을 기른다는 것은 매우 큰 용기와 책임감이 필요한 일이라는 것을 알아 부담스럽다.
다만, 사람이 살면서 엄마로써 또는 아빠로써의 경험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한층 더 어른으로 성숙해질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것 같아, 평범한 가정구조에 대하여 바라기도 한다.
Just Another Day 노래 너무 좋았다.
마지막에 다이애나가 떠나는 장면.
다이애나의 고통이 얼마나 컸는지 가늠이 안가기에
그 떠남에 대해서 이해는 되면서도
나는, 떠나지 않는 방향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었으면 좋겠기는 하다.
이외의지만 필연적인 결말, 이것이 필연이 아닐수도 있지 않을까. 의지의 영역일수도.
나탈리의 연주회에 가지 않아서 나탈리가 슬퍼하던 것.
나는 내 자식이 소중하게 여기는 행사에는 꼭 함께해줘야지.
여담으로
나는 엄청 독립적으로 자란 편인데
그렇게 독립적으로 두어주시던 부모님에 대한 존경.
나도 자식 또는 배우자에게 간섭하지 않고 독립과 자유를 주어야지.
정신과 의사, 약물과 진단으로 치료를 해주는 것.
그것보다 그 이상의 치료를 해줄 수 있는 의사가 멋진 것 같다.
조울증의 병명 이름이 양극성장애이구나.
클래식의 정형적임
재즈의 즉흥적임
자식을 먼저 떠나보낸다는 것이 부모님으로서 얼마나 큰 슬픔일까
가늠이 가지 않는다.
삶은 모순적이다.
그러기에 또 아름다운 것.
=====
댄
평생 공들여 만든 이 집과 가족
굳건히 지켜가는 게 내 일
억센 비와 잿빛 구름뿐이지만
커피 한 잔과 기도로 버텨내
댄
사랑은 맹목이란 그 말
사실은 광기
댄, 게이브, 헨리
좋아질 거야
잘될 거야 다
여느 가족처럼
단란하게 함께 할 거야
다이애나, 댄, 나탈리, 게이브 ,헨리
밥 먹고 함께 떠들며
한잔 즐기겠지
댄, 나탈리, 헨리
좋아질 거야
좋아질 거야
모두 다 모두 다 좋아질 거야 다
좋아 좋아
좋아 좋아
좋아 좋아
좋을 거야
좋을 거야
좋아질 거야 다
매든 박사
날 따라 걸어요
자 내려와요 계단 저 아래로
한 발 한 발 저 깊은 어둠으로
복도를 걸어요
익숙한 이 길
끝엔 문이 있죠
늘 지나치고도 못 봤던 그 문
어서 가서
문을 열어
자신의 내면을 보아요
당신 안에 숨은 이야기들
과거를 들춰 묵은 고통 찾아
당당하게 맞서 봐요
나탈리
난 없어
나탈리 / 게이브
난 없어 / 넌 없어
댄, 나탈리, 헨리 / 게이브
난 없어 / 넌 없어
다이애나
왠지 익숙한 장면
전에 본 영화 같아
침울한 정신병원
맞아 뻐꾸기 둥지
멀쩡한 사람 결국 병신 만들었었지
그때 그 영화 보며
나 울었었지 울었었지
넌 왜 날 미친년 취급하니
남은 안 해쳐 실비아 플래스도 아냐
난 네가 찾던 프란시스 파머가 아냐
나를 건들지 마 사람 잘못 봤어
내가 본 영화 속의 그 의사와 닮았어
환자 열받아 말했지
선생 꺼져주세요
뭔 속셈인지 알아
네가 어떤 놈인지
그 영화 생각났어
난 보다 나갔지
나갔어 나갈래
댄
집에 불이 켜진 건
그곳에 사람이 사는 증거
우리 집 가족
근데 왜 난 혼자일까
매일 밤 난 뭘 기다릴까
왜 불을 켜두는 걸까
한때 집은 따뜻한
둥지였는데 가보자
어쩜 이건 마지막 기회
과건 잊고 다시 시작해
남편과 아내로
사랑 죽지 않게
우리 삶 그대로
잡아 줘 다가설 수 있게
다 잊어 아픈 상처들은
시작해 한줄기 빛으로
어둠 난 벽 만지며
복도를 서성이지
죽을 만큼 아파
혼자 견딜 수 없어
가보자 걱정은 버리고
멀리서 새롭게 시작해
저 긴 밤 어딘가에 있을
암흑 속 한 줄기 빛으로
댄 / 나탈리 / 다이애나
기억들은 숨어있어 다 / 왜
안 죽어 / 아냐 / 노력할게
망각에 대한 노래 / 망각에 대한 노래 / 망각에 대한 노래
과거와는 다른 노래 / 과거와는 다른 노래 / 과거와는 다른 노래
잊어 버린 것들 / 잊어 버린 것들 / 잊어 버린 것들
사라져 버린 시간 / () 떠난 시간 / () 떠난 시간
댄, 나탈리, 다이애나
잊혀짐에 대한 노래
그 기억 사이로 빠져나간 것들
댄 / 나탈리 / 다이애나
망각에 대한 노래 / 망각에 대한 노래 / 망각에 대한 노래
댄, 나탈리, 다이애나
다시
게이브
날 잘도 처분하셨군 난 다시 무덤 안
잘 모를 땐 전기로 싹 다 태우시나 봐
날 기억에서 지우다 다 날려 버렸지
뭘 잊고 뭐가 남았나 아무도 모를 일
안정을 찾은 뇌파와 편안해진 머리
현기증 두통 사라져 견딜 만하지만
겨우 나 하나 죽인 게 의사님의 업적
시들어 버릴 기억 곧 다가올 여진
치료와 증상 중
뭐가 더 끔찍해
나탈리
말은 쉽지만 시간이 흘러서
10년 뒤 어쩌면 너랑 결혼해서
매일 벽만 보고 마구 던지겠지
비명 막 지르고 벗고 뛰어다녀
결국 손목 긋고
헨리
너를 위한 완벽한 짝이 될게
네가 미쳐가면 같이 미쳐 줄게 그래
때론 삶은 광기
미치는 건 나 자신 있어
광기와 엉망이 완벽일 수 있어
헨리 / 나탈리
그러니 난 너의 / 너의
헨리, 나탈리
완벽한 짝
다이애나
뭐 어쨌든 난 떠나
마지막 인사야
넌 잘못 없지만 이대론 못 살아
같이 미칠 테니
나 지금 가
뭐 어쨌든 난 떠나
이미 알 테지만 한 번도 못 가 본
혼자만의 이 길
두렵지만 갈게
자유롭게
내가 쓰러질 때면 날 잡아주던 너
덕분에 난 몰라 차가운 땅의 느낌을
넌 늘 내게 말했지
이겨낼 거라고
난 참 힘들었어
아닌 걸 알기에
내 광기를 낭만이라 믿고만 싶었고
절망 위에 무지개를 그려도 봤지만
운명이 날 찾기 전에 나 가 볼래
나 모험을 해 볼래
이대론 못 죽어
날 사랑해 준 건 정말 고맙지만
난 날아가 볼래
널 사랑했던 맘
변한 적 없지만 나 그냥 가볼래
이젠 안녕
다이애나, 댄, 나탈리, 게이브, 헨리, 매든 박사
남편 아들 딸 아내
다들 힘겹게 버텨
싸워야 올
한 줄기 빛
한 줄기 빛
어서 오라
한 줄기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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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을 볼때 느꼈던 강렬한 감정이
다시 되짚어볼때는 느껴지지 않는다.
이래서 공연은 n회차 관람을 하는건가.
적거나 복기할 생각하지 말고,
그냥 그 순간을 온전히 느끼자.
https://www.youtube.com/watch?v=mbpBDB9lqf4&list=RD8x7wv7amPDI
https://www.youtube.com/watch?v=Q_bTZ_g1L4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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