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 생각/중요한 것

블록체인 이데올로기 싸움

무말랭이 2022. 7. 10. 08:42

1/ N번방이 이번 시즌에 터졌다면 각종 몸캠 사진이나 영상들을 NFT로 만들어서 팔았다면 지우지 못할 데이터로 남아서 평생 피해자들을 괴롭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

2/ 어떤 사람이 미쳐가지고 포르노 리벤지 또는 몰카를 NFT로 만들어서 아무 주소에다가 그냥 전송한다면 당하는 사람은 얼마나 무서울까라는 생각.

3/ 아무리 귀속성을 부여받는 SBT라 한들, 현실세계와의 인증과 신뢰는 어떻게 검증받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

4/ 블록체인은 내가 선택하는 모든 것들이 기록되고 개개인의 권리와 그에 따른 책임감과 보상이 따른다.

5/ 탈중앙화를 논하며 개인의 주권이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아쉽게도 우리가 안 볼 권리, 거절할 수 있는 선택권을 주진 않는다.

6/ 예시를 들면 자동차에 붙어있는 블랙박스 같은 경우이다. 해외에서 무슨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불법이었다고 하는데 올해부터 장착되는것이 의무화되었다고 한다.
해로운 것보다 이로운 것이 더 많으니 통과된것일거다
대신. 음성 녹음 기능은 빼고, 기록되는 시간과 저장 수준을 적절하게 타협해서 블박 반대측과 찬성측 사이의 합의점을 찾아내었다고 볼 수 있다.

7/ 우리가 해결해야할 문제는 확장성, 보안성, 탈중앙화 같은 트릴레마도 중요하지만 어쩌면 가장 중요한 것은 이데올로기가 아닐까 싶다.

8/ 이데올로기란? 이념이다. 요즘 트위터에서 자주 들리는 단어이다. 사실 정확한 의미는 뭔지 모르겠다만. 블록체인이란 원천적인 프로토콜 기술이다. 어떻게 쓰는가에 따라 좋을수도 있고 나쁠수도 있다. 하지만 이것을 좋은 쪽으로 최대한 활용하고 나쁜 쪽으로 못쓰게하는 타협점이 필요한 시점이 지금이지 아닐까 싶다.

9/ 개인마다 정치, 종교, 철학 같은 사상이 있을수도 있겠지만 관심조차 없는사람도 존재한다. 사회란. 국가란. 절대 개인이서 이루어지는것이 아니다. 개개인들이 모여 집단을 만들어진다.

10/ 그래서 블록체인에서 무언가를 만들어내고 바꾸려는 사람들을 존경한다. 항상 초기다 초기다 하는데 정말 길게보면 세상을 바꿀 힘이 있다는 것을 모르고 돈이 쥐어지면 편해지니 다들 나가는게아닌가 싶기도하다.

11/ 요즘 대기업이나 유명인들 데려다가 NFT 붙히면 다 되는줄아는 스타트업들이 많아서 기술의 본질을 잃지않을가 걱정되기에 내 페북에는 NFT를 하는 사람들에 대한 부정적인 글들이 있을수있다.

12/ 지금까지 우리는 비탈릭이 세운것들이 답이라고 생각했지만, 최근에 이오스를 인정하는 트윗을 보고 많은 생각들이 들었다.

13/ 블록체인씬을 멀리서 지켜보면서 트레이더, 커뮤니티 부방장, 개발자 등등 한곳에 고이지않고 여러 관점에서 보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보았고 그들만의 가치관이 뚜렷한 사람들이 인상깊고 좋았다.

14/ 4년전 대학교에서 블록체인 수업을 듣고 과제로 레포트를 낸 적이 있는데 오랜만에 엔드라이브 보면서 그때와 지금이랑 달라진건 없다.

15/ 블록체인은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써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16/ 이번 윈터가 인류문명이 시작이라는(?) 간빙기로 갈수있는 마지막 빙하기였으면 좋겠다.

17/ 그리고 이번 윈터를 기대하는 이유는 개발자를 포함한 빌더들이 많이 들어왔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18/ 꼭 이 분의 글을 읽어봤으면 좋겠다.

https://brunch.co.kr/@jeffpaik/1?fs=e&s=c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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