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글

판단유예 : 의사결정 시점에 대한 제어

무말랭이 2022. 7. 15. 10:41

매우 중요한 스킬이라고 생각하는데

다뤄지는 글이나 영상이 없길래 짧게 메모해봄.

 

현금을 다룰때 이런 프레임워크가 하나 있다.

'나가야 하는 돈은 최대한 늦게,

들어와야 하는 돈은 최대한 빠르게'

(=ex. 내일까지 입금해드릴게요.)

 

이와 유사하게, 

'어떤 류의 의사결정은 최대한 미룬다.

모든 의사결정을 그리 해야하는 건 아니지만,

어떤 중요하거나 중요하지 않은 의사결정들은 

그렇게 하는 것이 도움(협상력 등)을 주는 경우가 꽤나 있다.'

즉, 위의 현금예시에서 '나가야 하는 돈은 최대한 늦게'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ex. 내일 확인하고 알려드릴게요. 생각해보고 답변드릴게요.)

 

일례로 평범한 예시를 하나만 들어보자.

'한달후에 만날 약속의 점심식사에서 어떤 식사 메뉴를 고를지 정하는 것은

한달전에 그냥 미리 결정해둘 수도 있고,

그 날 식사를 하기 직전에 즉석에서 결정할 수도 있다.'

이 사례는 사소할 수 있지만,

이렇게 의사결정의 시점에 대한 제어는 상황을 아예 다른 상황으로 만든다.

 

(당연히, 쉬운 의사결정들은 툭툭 쳐나가면서 의식적 비용을 발생시킬 필요가 없지만,

해당 유예를 살짝살짝 섞어주는 것은 생각보다 비용이 크게 증가하지 않는다. 추적에 대한 필요성 정도.)

 

이상.

 

(이 글의 논지는 다르지만,

의사결정에 대해 유사한 메타레벨에서 다루던 기억나서 별첨.

https://jmagazine.joins.com/forbes/view/336114#:~:text=%EA%B2%B0%EB%A1%A0%EC%9D%80%20%EC%9D%B4%EB%AF%B8%20%EB%82%98%20%EC%9E%88%EC%A7%80%EB%A7%8C%20%EA%B7%B8%EA%B2%83%EC%9D%84%20%EC%98%AC%EA%B3%A7%EA%B2%8C%20%EC%9D%B8%EC%A0%95%ED%95%98%EB%8A%94%20%EB%8D%B0%EA%B9%8C%EC%A7%80,%ED%95%84%EC%9A%94%ED%95%9C%20%EA%B2%B0%EC%A0%95%EB%93%A4'%EC%9D%B4%EB%9D%BC%EA%B3%A0%20%EC%9D%BC%EC%BB%AB%EB%8A%94%EB%8B%A4.)

 

힘들지만 필요한 결정들

 

jmagazine.joins.com

 

=====

 

(추가)

 

+ 의사결정을 뒤로 미루게되면, 

그 사이시간동안 뇌는 무의식적으로 일을 함.

그 의사결정을 위한 보조적인 도구들을 더 모을 수 있음.

 

+ 현금흐름 제어와 관련된 내용이 나와있는 좋은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xh4Z_-zEPrg&feature=emb_title 

 

+ 의사결정에 대한 제어 측면이 아닌

신뢰에 대한 제어와 관련해서 

최근 '블라인드 삼성전자 초고위임원 글'이 사례로 떠오름.

누군가 또는 무엇인가를 신뢰해야 하는 상황에 대해서 

의식적으로 신뢰 및 불신뢰 여부를 판단하는 것.

https://learn-future.tistory.com/3274

 

초고위임원 삼성 블라인드 / 현대미술 ...

[블라인드 펌] 삼전 퇴직한 초고위 ㅁㅁ 과의 인터뷰 1. 요즘 우리회사(삼전) 인기가 예전만 못하기도 하고 연봉?도 최고대우는 아닌 것 같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답변=> 삼성전자가 커오면서 그

aidenkan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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