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티프&인사이트/Layer1 관찰&수집

다품종 소량생산

무말랭이 2022. 2. 12. 17:24

#크리에이터이코노미를위한마플이야기 2

스티커를 제작하려면 스티커를 떼어낼 수 있도록 플로터(커팅기)로 스티커 모양을 따라 홈을 내어주어야 합니다. 이러한 커팅기는 벡터 기반의 칼선 데이터대로 동작하여 선을 그리듯 홈을 냅니다. 보통은 플로터마다 컴퓨터를 연결하고 일러스트레이터와 같은 프로그램으로 칼선 데이터를 전송하여 플로터를 동작시킵니다. 사람이 직접 칼선 데이터와 스티커 디자인을 매칭하는 일련의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동일한 디자인을 가진 스티커를 여러 장 제작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한장 한장마다 다른 디자인과 다른 칼선을 가진 스티커를 제작하려면 제작 단가가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마플 개발팀 김재민님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라프텍사의 플로터 장비를 직접 개조하고 C++로 그라프텍 플로터를 다루는 드라이버를 완전히 자체 개발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라프텍 장비에 종이만 급지하면 알아서 해당 종이의 스티커 디자인에 맞는 칼선을 장비가 혼자 매칭하여 홈을 내도록 구현했습니다. 그라프텍에 여러 부품들을 달고 연결하고 자르고 붙이고 공대생의 면모를 뿜뿜해주셨죠. 🦾 (포항공대 수석입학, 수석졸업 ㄷㄷ...) 게다가 김재민님은 PNG 이미지를 통해 깔끔한 벡터 칼선을 자동으로 추출하는 알고리즘까지 개발했습니다.

이러한 기술들 덕분에 크리에이터들은 이렇게 다양한 스티커를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품종 소량 생산이 가능해진 플로터 덕분에!!

https://marpple.shop/kr/@/product/list/all?cate_item_id=270&sort=popular&=&=&page=0

마플샵의 크리에이터들은 스티커를 미리 제작하여 사입을 해둔다거나 하는 재고 부담, 초기 투자 비용 리스크가 하나도 없습니다. 팔리면 수익, 안 팔려도 단 1원의 빚도 생기지 않고 '0원히 흑자'입니다! 오직 수익만이 있을 뿐이에요. 이토록 안전하며 크리에이터가 완전히 크리에이티브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마플의 전 구성원들은 매일 노력하고 있답니다.

스티커 프로젝트를 위해 저희가 개발한 것들은 훨씬 더 많지만 오늘은 일단 여기까지만 써보고 다음 번 언젠가 '스티커/키링 에디터편'으로 다시 소개해 보겠습니다.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를 위한 마플의 이야기를 읽어주시는 많은 분들 감사드립니다. 🔥 🤣

'모티프&인사이트 > Layer1 관찰&수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시원  (0) 2022.02.14
레슨북  (0) 2022.02.14
청년 희망적금  (0) 2022.02.12
여주 곤충 박물관 기념품  (0) 2022.02.12
텀블벅  (0) 2022.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