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amu.wiki/w/%EC%98%A4%EC%BB%B4%EC%9D%98%20%EB%A9%B4%EB%8F%84%EB%82%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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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기 영국의 논리학자이자 프란치스코회의 수도자였던 오컴의 윌리엄(William of Ockham)을 따서 나온 선택의 방법.[1]
오컴의 면도날은 때로는 경제성의 원리(Principle of economy), 절약성의 원리(Principle of parsimony)라고도 불린다. 윌리엄의 저서에 나온 말을 옮기자면 "필요 없이 복잡하게 만들지 말 것(Pluralitas non est ponenda sine neccesitate)". 윌리엄이 이 원리를 만들지는 않았지만 윌리엄이 빈번히 사용했기 때문에 그의 이름이 붙었다.
어떠한 현상이나 원리를 나타내기 위한 논리구조에서 쓸모없는 비약, 전제, 논거들을 잘라내라는 선택의 방법을 나타내는 내용이다. 또한 원래의 의미는 완성된 논증 간에 어떤 것이 더 나은 설명인가? 하는 질문에서 나왔다. 서로 다른 명제 A-B-C-D로 이루어진 논증과 A-E-F-G-H-D로 이루어진 논증 두 가지가 있다고 했을 때, 또 둘 모두 참임이 증명되어 있을 때 증명으로서 가치는 서로 똑같다. 하지만 A → D로 가는 설명으로서는 전자의 논증이 더 낫다. 그러한 의미에서 오컴의 면도날이 의미가 있는 것이다. 즉 지름길을 찾으라는 뜻이다.
자연과학계에서도 종종 쓰이는 표현으로, 결론이 최소한으로 간결하고 직관적이며 위배 사례가 없는 설명이 우대받는다. 생명과학의 계통분류학에서도 가장 최소한의 가정으로 설명할 수 있는 계통도를 우선시한다.
이는 무작정 단순하기 때문이 아니라, 결론이 간결할수록 다양한 환경에 대입하면서 결과를 예측하고, 필요하다면 실험을 설계하면서 학문을 발전시켜 나가기 좋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시가 맥스웰 방정식. 코딩에 비유하자면, 같은 동작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의 소스 코드가 직관적이고 이해하기 편할수록 더 좋다.
https://brunch.co.kr/@dmoghan/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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