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강의(!)인 Reforge Program이 인덱스 벤처스, a16z 등으로부터 720억원 가량의 시리즈 B 투자를 마무리 했습니다.
https://www.reforge.com/blog/reforge-raises-series-b?fbclid=IwAR3Hzzyu_tK2aYLM7ySR9kOA15RVZyOgKoPIUvVy4964Ljg8lxkSaUcMP-E
우리 나라는 아직도 VOD 중심의 강의 플랫폼이 주류이나, 10년 뒤에는 이런 플랫폼의 비중은 정말 줄어들꺼라 생각합니다. 대신, 크리에이터가 직접 청중을 모아서 플랫폼 없이 강의하는 것이 주류가 될거라 생각합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느냐?
1. 지금처럼 기획해서 하는 강의가 아니라 프로덕트 마켓핏을 찾아가는 것과 동일한 방식으로 코스-마켓 핏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강의가 생길거에요. 그런 강의는 기존의 기획한 강의 대비 만족도가 현저히 차이가 날 겁니다. 마치 스타트업이 제품 중심으로 성장한 것처럼, 이런 강의들은 차별화되는 주제/콘텐츠 중심으로 성장할 겁니다.
2. 이렇게 코스-마켓 핏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잠재적인 수강생은 강사를 알게 됩니다. 무료 세미나, 컨설팅, 블로그, 무료 강의 등을 통해서 핏을 점점 맞춰가는데 그 과정에서 이미 수강할 사람이 다 확보되는 것이죠.
3. 이렇게 차별화되는 강의를 진행하는 강사는 연수익 2-3억원 안팎의 고수익자가 될겁니다. 이미 해외의 경우는 수십억원의 수익을 내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요. 국내에서도 이런 성공 사례가 나오면서 패캠, 클원 등과 같은 플랫폼이 아니라 직접 스스로 강의를 하는 사람들이 쏟아 질것입니다.
4. 고수익자들이 니치한 분야에서 나오는 것을 보면서 사람들은 풀타임 강사가 되는 것 혹은 이른 은퇴후 자신의 분야에서 강의를 하는 것을 선택할거에요 (개발자 여러분 치킨집 안해도 됩니다 강의하세요). 니치가 겹치지 않겠냐구요? 아니오. 여러분이 가장 좋아하는 분야 3가지 조합해 보세요. 그 분야의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다. 충분히 니치하고 충분히 수익낼 만큼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5. 강의 뿐만 아니라 대학교처럼 함께 배우는 사람들을 서로 친하게 만들어 주고 커리어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서로 도울수 있는 MBA와 같은 네트워크 기능도 강의들이 제공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강의들은 번들링이 될 것이구요.
Reforge Program은 아마도 스탠포드 대학교 등을 대체하는 역할을 하려고 할 것입니다. 스탠포드 대학의 연간 운영 매출은 15조원이 넘고 기부금액은 37조가 됩니다. 아이비리그 학교들을 다 묶는다면 ... 상당히 큰 시장입니다. a16z에서 큰 업사이드를 보고 투자할만하죠.
결론은
- 덕질 계속하세요. 그것가지고 나중에 강의해서 연봉 2-3억 만들수 있습니다
- 직장에서 배운것 다른 사람도와주는데 많이 쓰세요. 그게 잠재 수강생 모으는 일입니다.
ps. 저는 학습을 하고 노트를 하고 사람들과 지식을 나누며 생각을 더 발전시키는 플랫폼 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https://taekim.notion.site/101-eb0810404aed4ddc8c6517f5b95ba322
'모티프&인사이트 > Layer2 생각&발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아지산책 & 베이비시터 (0) | 2022.03.06 |
---|---|
강아지 위탁 기업복지 (0) | 2022.03.06 |
그랜드카돈, 100$ -> 100M$ (0) | 2022.03.04 |
픽사, 블루컬러, 시설물 유지보수 맞춤 서비스앱 (0) | 2022.03.02 |
검색 + 그래프 + 깃헙 + 크립토 (0) | 2022.03.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