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기사.
https://n.news.naver.com/article/024/0000073737?lfrom=kakao
주의할 점은 댓글.
원문.
기존 온라인 소매가 대비 20~60% 이상의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몸살 앓고 있던 시점에 마주한 광고 문구다. 눈길이 안 갈 수 없다.
동시에 의문도 생긴다. ‘에이~ 철 지난 상품이거나 유통기한 임박한 떨이 상품 갖다놓은 거겠지’라는 의심부터 한다. 앱을 깔고 들어가봤다. 멀쩡한 상품이 대다수다. 한돈 돼지고기, 유명 식품업체 탄산수 등이 시세 대비 30~50% 할인된 가격에 팔리고 있었다.
그런데 구매 방식이 좀 독특하다. 앱 상단에는 ‘성공 임박 팀구매’ 제품이 노출돼 있는데 초시계가 계속 줄어들고 있다. 국내산 한돈 프리미엄 대패삼겹살(1.2㎏)을 클릭했다.
그런데 그냥은 살 수 없었다. 주어진 시간이 있고 그사이 ‘팀구매’ 버튼을 열어 일단 할인가로 결제부터 한다. 목표 인원을 설정하고 주변 지인들에게 공구(공동구매)하자고 설득한다. 팀구매 목표 인원을 채우면 31% 할인된 가격에 구매가 가능했다. 만약 목표 인원수를 못 채우면 자동 환불이다.
연말에 월거래액 4000억원 돌파가 목표인 올웨이즈 공동창업자. 강재윤 대표(가운데), 좌측 박상우, 우측 이현직 (올웨이즈 제공)* 목표 인원 채워야 할인
‘싸게 사려면 사람을 모아라?’ 묘하게 긴장되고 재밌다.
모이면 할인해주는 모델은 예전에도 있었다. 소셜커머스다. 쿠팡, 티몬, 위메프 등이 초창기 내세웠던 사업 모델이다. 하지만 얼마 안 가 이들은 온라인 최저가 경쟁을 벌이면서 점점 서로 닮아갔고 지금은 지마켓과 같은 ‘오픈마켓’ e커머스(온라인몰) 형태로 자리 잡았다.
소셜커머스는 이렇게 사업 모델이 사라지나 싶었다. 그 자리를 올웨이즈(법인명 레브잇)가 ‘팀커머스’라는 이름으로 진화시키고 있는 모양새다. ‘올웨이즈’는 이런 방식으로 순식간에 회원 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지난해 9월 첫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5개월 만에 회원 수는 100만명을 돌파했다.
월 이용자 수(MAU, 모바일인덱스 자료) 추이도 극적이다. 지난해 10월 1만명, 11월 3만명이던 것이 12월에는 72만명, 올해 1월에는 96만명으로 급증했다. 거래액 역시 출시 5개월 만에 월 30억원을 돌파했다.
창업자는 강재윤 대표. 그는 “지구에 남아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두가 매일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를 만들어내기 위해, 고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내던 친구 박상우와 선배 이현직과 함께 2021년 3월 레브잇을 창업했다”고 밝혔다. 게다가 그는 올해 연말에는 월 거래액 4000억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인터뷰를 안 할 수 없었다. 관악구 본사에서 강 대표를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올웨이즈 제공)Q. 시중에 이미 소셜커머스, 오픈마켓, 타임할인 커머스 등 비슷한 모바일커머스 앱이 많은데
어떻게 기업화시킬 수 있게 됐나. 구체적인 사업 모델을 설명해달라.
기존 공동구매나 소셜커머스는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 개별적으로 참여하는 구조였다. 올웨이즈의 ‘팀구매’는 카카오톡, 네이버카페 등 소셜미디어(SNS) 채널을 통해 친구와 가족을 서로 초대하며 팀을 형성하는 구조라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진정한 의미의 ‘소셜’커머스라 볼 수 있다. 생산자 직거래를 통해 중간 마진을 없애고 보다 합리적인 가격을 만들어내는 전략도 기존 할인 커머스와 다른 점이다.
Q. 연말에 월 거래액 4000억원 돌파가 목표라고 했다. 지금의 100배 정도다. 어떻게 이런 공격적인 목표를 내걸 수 있나.
입점업체, 소비자 모두에게 혜택에 돌아가게 사업 모델을 설계해서다. 한번 앱을 깔면 업체든, 소비자든 계속 안 할 이유가 없다. 우선 업체 입장에서는 입점 수수료가 싸다고 느낄 것이다. 백화점, 오픈마켓, 새벽배송 온라인몰 등의 수수료는 30~40%대다. 올웨이즈는 10% 이하다.
(올웨이즈 제공)Q. 어떻게 가능한가.
상품 기획, 입점을 유도하는 MD(머천다이저)를 없애면서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대신 AI(인공지능)가 새로운 개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입점을 원하는 업체는 앱에 가입하고 제품, 희망 판매 가격을 등재한다. 일종의 입점 타진 절차다. 그러면 AI가 알아서 팔았을 때 잘 팔릴 만한 최적 할인가를 제시한다. 입점업체 입장에서는 이 가격에 팔아도 이익이 남는다고 판단하면 입점하는 게 끝이다. 실제 입점 후 판매량이나 거래액을 보고 만족한 업체들이 계속 다양한 상품을 올웨이즈 앱에 올리고 있다. 고객 입장에서도 팀만 꾸리면 다양한 상품을 어디서도 못 볼 가격으로 살 수 있으니 더 유입되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Q. 이번에 11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는데. 투자사들은 올웨이즈의 어떤 점을 높이 평가했나.
월 거래액 4000억원 돌파 목표 등 원대한 비전, 끈기를 갖춘 팀이라는 점, 빠른 속도로 문제를 해결해나가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해줬다.
Q. 흔히 이커머스는 진입장벽이 낮아서 경쟁사가 금방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는데.
리테일 시장의 비효율성을 풀어내기 위해 인생을 걸고 몰입하는 팀이 있다. 그런 팀이 만들어내는 압도적인 성장 속도, 그리고 이 속도가 만들어내는 네트워크 효과가 거대한 방어막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Q. 약점도 있을 법한데.
주요 고객군은 주부, 중년층 등 다양하다. 연령, 성별, 소비 환경도 다 다양하다. 반면 올웨이즈 팀원들은 젊고 IT 마인드로 무장한 조직이다. 그러다 보니 주력 고객군과 다른 생각, 기획을 할 공산이 있다. 그래서 더더욱 고객 행동, 소비 패턴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대형 커머스사들과의 경쟁, 예측이 어려운 택배사 파업 등도 늘 변수다.
Q. 앞으로 어떤 기업으로 기억되고 싶나.
지구 문제를 해결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업, 기성 기업의 틀에 갇히지 않고 끊임없이 방법을 찾아내는 기업, 꿈과 열정만 있다면 누구든 위대한 일을 해낼 수 있다는 영감을 주는 기업으로 기억되고 싶다. 국내 시장은 물론 글로벌 리테일 시장에서의 비효율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끊임없이 달려갈 예정이다. 이런 목표를 위해서는 보다 투명한 경영과, 자본 시장에 대한 높은 접근성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하고 있기에 상장도 적극 추진하겠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몸살 앓고 있던 시점에 마주한 광고 문구다. 눈길이 안 갈 수 없다.
동시에 의문도 생긴다. ‘에이~ 철 지난 상품이거나 유통기한 임박한 떨이 상품 갖다놓은 거겠지’라는 의심부터 한다. 앱을 깔고 들어가봤다. 멀쩡한 상품이 대다수다. 한돈 돼지고기, 유명 식품업체 탄산수 등이 시세 대비 30~50% 할인된 가격에 팔리고 있었다.
그런데 구매 방식이 좀 독특하다. 앱 상단에는 ‘성공 임박 팀구매’ 제품이 노출돼 있는데 초시계가 계속 줄어들고 있다. 국내산 한돈 프리미엄 대패삼겹살(1.2㎏)을 클릭했다.
그런데 그냥은 살 수 없었다. 주어진 시간이 있고 그사이 ‘팀구매’ 버튼을 열어 일단 할인가로 결제부터 한다. 목표 인원을 설정하고 주변 지인들에게 공구(공동구매)하자고 설득한다. 팀구매 목표 인원을 채우면 31% 할인된 가격에 구매가 가능했다. 만약 목표 인원수를 못 채우면 자동 환불이다.
‘싸게 사려면 사람을 모아라?’ 묘하게 긴장되고 재밌다.
모이면 할인해주는 모델은 예전에도 있었다. 소셜커머스다. 쿠팡, 티몬, 위메프 등이 초창기 내세웠던 사업 모델이다. 하지만 얼마 안 가 이들은 온라인 최저가 경쟁을 벌이면서 점점 서로 닮아갔고 지금은 지마켓과 같은 ‘오픈마켓’ e커머스(온라인몰) 형태로 자리 잡았다.
소셜커머스는 이렇게 사업 모델이 사라지나 싶었다. 그 자리를 올웨이즈(법인명 레브잇)가 ‘팀커머스’라는 이름으로 진화시키고 있는 모양새다. ‘올웨이즈’는 이런 방식으로 순식간에 회원 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지난해 9월 첫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5개월 만에 회원 수는 100만명을 돌파했다.
월 이용자 수(MAU, 모바일인덱스 자료) 추이도 극적이다. 지난해 10월 1만명, 11월 3만명이던 것이 12월에는 72만명, 올해 1월에는 96만명으로 급증했다. 거래액 역시 출시 5개월 만에 월 30억원을 돌파했다.
창업자는 강재윤 대표. 그는 “지구에 남아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두가 매일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를 만들어내기 위해, 고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내던 친구 박상우와 선배 이현직과 함께 2021년 3월 레브잇을 창업했다”고 밝혔다. 게다가 그는 올해 연말에는 월 거래액 4000억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인터뷰를 안 할 수 없었다. 관악구 본사에서 강 대표를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어떻게 기업화시킬 수 있게 됐나. 구체적인 사업 모델을 설명해달라.
기존 공동구매나 소셜커머스는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 개별적으로 참여하는 구조였다. 올웨이즈의 ‘팀구매’는 카카오톡, 네이버카페 등 소셜미디어(SNS) 채널을 통해 친구와 가족을 서로 초대하며 팀을 형성하는 구조라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진정한 의미의 ‘소셜’커머스라 볼 수 있다. 생산자 직거래를 통해 중간 마진을 없애고 보다 합리적인 가격을 만들어내는 전략도 기존 할인 커머스와 다른 점이다.
Q. 연말에 월 거래액 4000억원 돌파가 목표라고 했다. 지금의 100배 정도다. 어떻게 이런 공격적인 목표를 내걸 수 있나.
입점업체, 소비자 모두에게 혜택에 돌아가게 사업 모델을 설계해서다. 한번 앱을 깔면 업체든, 소비자든 계속 안 할 이유가 없다. 우선 업체 입장에서는 입점 수수료가 싸다고 느낄 것이다. 백화점, 오픈마켓, 새벽배송 온라인몰 등의 수수료는 30~40%대다. 올웨이즈는 10% 이하다.
상품 기획, 입점을 유도하는 MD(머천다이저)를 없애면서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대신 AI(인공지능)가 새로운 개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입점을 원하는 업체는 앱에 가입하고 제품, 희망 판매 가격을 등재한다. 일종의 입점 타진 절차다. 그러면 AI가 알아서 팔았을 때 잘 팔릴 만한 최적 할인가를 제시한다. 입점업체 입장에서는 이 가격에 팔아도 이익이 남는다고 판단하면 입점하는 게 끝이다. 실제 입점 후 판매량이나 거래액을 보고 만족한 업체들이 계속 다양한 상품을 올웨이즈 앱에 올리고 있다. 고객 입장에서도 팀만 꾸리면 다양한 상품을 어디서도 못 볼 가격으로 살 수 있으니 더 유입되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Q. 이번에 11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는데. 투자사들은 올웨이즈의 어떤 점을 높이 평가했나.
월 거래액 4000억원 돌파 목표 등 원대한 비전, 끈기를 갖춘 팀이라는 점, 빠른 속도로 문제를 해결해나가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해줬다.
Q. 흔히 이커머스는 진입장벽이 낮아서 경쟁사가 금방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는데.
리테일 시장의 비효율성을 풀어내기 위해 인생을 걸고 몰입하는 팀이 있다. 그런 팀이 만들어내는 압도적인 성장 속도, 그리고 이 속도가 만들어내는 네트워크 효과가 거대한 방어막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Q. 약점도 있을 법한데.
주요 고객군은 주부, 중년층 등 다양하다. 연령, 성별, 소비 환경도 다 다양하다. 반면 올웨이즈 팀원들은 젊고 IT 마인드로 무장한 조직이다. 그러다 보니 주력 고객군과 다른 생각, 기획을 할 공산이 있다. 그래서 더더욱 고객 행동, 소비 패턴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대형 커머스사들과의 경쟁, 예측이 어려운 택배사 파업 등도 늘 변수다.
Q. 앞으로 어떤 기업으로 기억되고 싶나.
지구 문제를 해결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업, 기성 기업의 틀에 갇히지 않고 끊임없이 방법을 찾아내는 기업, 꿈과 열정만 있다면 누구든 위대한 일을 해낼 수 있다는 영감을 주는 기업으로 기억되고 싶다. 국내 시장은 물론 글로벌 리테일 시장에서의 비효율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끊임없이 달려갈 예정이다. 이런 목표를 위해서는 보다 투명한 경영과, 자본 시장에 대한 높은 접근성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하고 있기에 상장도 적극 추진하겠다.
박수호 기자
'사업 모티프2 > 커머스&소비재&FnB'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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