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 생각/메타적인 것

나는 어떤 휴식과 취미로 행복해지나?

무말랭이 2022. 6. 25. 08:52

최근 이런 문장들이 내 앞을 스친적이 있다.

1. 자주 카톡하는 사람은 누군가요?
2. 습관적으로 자주 만나는 사람은 누구인가요? 왜 만나요?
3. 주말에 보통 뭘 습관적으로 하나요?
4. 정기적으로 하는 휴식은 어떤게 있나요?
5. 돈을 안 벌어도 된다면 무엇이 내 가슴을 가장 뛰게 하나요?
6. 나보다 훨씬 뛰어난 사람이 내 꿈을 믿어주는 사람은 누가 있나요?
7. 어떤 사람들이 부자가 되어야된다고 생각하나요? 왜 그런가요?
8. 다른 사람들은 대부분 동의하지 않는데 내가 강하게 믿는 진리 같은 것은 무엇인가요?
9. 몇명에게 내 영향력을 미치고 싶나요? 왜 그 숫자인가요?
10. 롤모델이 누군가요?

https://learn-future.tistory.com/2796

 

최현일님 꿈 질문

채용에서 인터뷰때나.. 그리고 사람들을 알아갈 때 좋은 질문들이 있다고 믿는데 요즘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질문들 1. 자주 카톡하는 사람은 누군가요? 2. 습관적으로 자주 만나는 사람은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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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떻게 휴식을 하거나, 어떤 취미활동을 하고,
어떤 주말을 보내는 것을 좋아하고,
소중한 사람과 어떤 휴식, 취미, 주말을 보내면 좋을까 고민하고 싶어졌었다.
평일에 바빠 따로 시간을 떼어내서 그 고민을 수행할 수 있는 시간이 없었는데, 생각해봐야겠다.

우선 사랑하는 사람과 한나절을 함께 멍하니 쉬고싶다.
서로의 모든것에 대해 알 수 있을 정도로, 사소한 일에 대해서 잡담하기도 하고,
본인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에 대해서도 치열하게 떠들고도 싶다.
일례로, 40살~50살이 되어서, 1주일 또는 1달을 알게된 사람에게,
잡담 또는 중요한 이야기를 할 지언정, 그것이 전달될 수 있을까?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까?
라는 회의감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말하지 않아도 그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아주는
그런 소중한 사람이, 소중한 사람들이 있어주는 것에 대한 소중함에 대한 인지 때문인듯 하다.
또한 나는 무언가 액티비티나 경험을 하는것보다, 조용히 커피나 차한잔 할 수 있는게 좋다.
휴식과 잡담과 딴짓과 빈틈의 인프라가 딴딴해야, 오히려 더 많은 꽃과 나무가 피어날 수 있다.

아 그리고 최근에 느꼈는데, 새로운 사람들을 계속 더 알아나가는 것도 분명 필요하기는 한데,
강한 연결관계인 친구들과 더 강한 연결관계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수다를 떠는건 너무 좋게 느껴진다.
그런 관점에서 연인동반 부부동반처럼 서로의 집에 초대해서 대화나누고 이런 시간도 너무 예뻐보인다.

우선 평일에 대해 바라보자면, 운동과 일 딱 두가지로 점철하는게 좋은 것 같다. 적어도 최근은.
계속해서 본인의 한계를 마주할정도로 건강을 늘리기 위한 노력을 하고,
본인의 업 자체에 대해서도 프로페셔널하게 임무를 완수하고 더 큰 캐파를 가질 수 있게할 수 있도록.

그리고 나는 영화를 보는것을 좋아한다. 콘텐츠의 미세한 연출이 몰입환경에서 나를 비추는 것이 좋다.
뮤지컬 그리고 연극처럼, 영화가 아닌 다른 수단과 환경을 통해 메시지를 전하는 것들도 더 보고싶다.
클래식과 같이 악기의 연주와 멜로디 그 자체로 감동을 전하는 일에 대해서는 아직 큰 흥미가 없다.
오히려 나는 고전문학을 읽고싶다. 국내문학이건, 해외문학이건. 현대보다는 과거로 과거로.
고전문학의 잔잔하면서도 약간은 지겨운 담백함이, 그 한권이 끝나고 났을 때 주는 메시지가 사골처럼 진한 것 같다는 느낌을 경험한 적이 많으며, 오히려 인간의 본성적인 감성에 가까워지는 것 같아서 좋다.
그리고 나서, 나는 그것에 대해 감상한 후, 그냥 재밌었다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같이 본 사람 또는 소중한 사람과 열심히 대화를 나눈다거나
내 스스로 느꼈던 점에 대해서 열심히 적어내려나가던가, 하면서 그 감동을 흠뻑 느끼는 것이 더 좋다.

골프, 스키, 서핑과 같은 레저스포츠의 경우에 최근 접하기 위해 많이 노력을 해보기는 했는데,
모두 생각보다도 많은 훈련량을 요구를 한다.
현재 나의 목표는 체력적으로 신체적으로 건강해지는데 더 방점이 찍혀있기 때문에
그러한 운동류에 대해서는 나중에 더 시간이 남아돌아서 너무 여유로울 때 하는 방향으로 생각했다.

요리는 조금 해보고 싶다.
현재는 자취를 하고있고 요리라는 것이 time wasting이 너무 심하다고 생각해서
그냥 모든 끼니를 식당에서 해결하고 있는데,
다양한 식재료, 향신료, 식감, 조합 같은 것에서 오는 다양함을 느끼는 것과
소중한 사람에게 귀한 끼니를 한끼 손수 준비해서 대접한다거나,
평범한 끼니를 건강하고 안전하게 챙겨준다거나, 하는 일들이 꽤 의미있는 것 같다.
모든 끼니를 밖에서 해결하다보니, 식당에 가서 먹는 것은 별로 좋지 않다.
비싼 식당에서 몇백만원짜리 한우오마카세 먹는것보다, 소중한 사람에게 정성스레 끓여준 미역국을 선사하는 경험에서 난 더 행복을 느낄 것 같다.
아 참 고기굽는 것도 나름 재미있는 취미일 것 같고, 그런 맥락에서 너무 덥거나 춥지 않은 안전한 계절에 캠핑 또는 차박 같은 것은 좋을 것 같다. 휴양림처럼 자연에 둘러쌓여 있는 그러한 곳도 좋고.

자연 이야기하니깐 등산도 떠오르는데, 난 등산은 너무 좋더라. 여러명이 가는것보다 혼자 가는 것.
너무 여러명이서 가면 등산 그 자체에서 얻어지는 효용이 나에게는 적었다. 맥시멈 두세명.
그리고 내려와서 맛있는 두부, 파전과 막걸리 마시는 것도 너무나도 좋기는 하지만서도
낮술에 걸쳐 알코올에 힘들어하는 내 모습은 별로 보기 좋지 않다. 맛있는거 먹되, 등산후 술은 지양한다.

여행의 경우, 내가 아직 절대적으로 경험이 부족해서 늘리고 싶은 마음은 있다. 특히 해외여행.
하지만, 한가지 단서가 붙는데, 조금은 안정적이었으면 좋겠다.
너무 다양한 곳을 빨리빨리 시간맞춰 보기 위해 발 아플 정도로 걷고 조급하게 움직이는 건 싫다.
3일을 여행간다고 하면, 3일 모두 행선지와 숙소를 바꾸는 건 싫고, 숙소는 한곳으로 정해두는 것 정도?

참 갑자기 떠오른건데, 소중한 사람이 나와 하고싶은 것이 있다고 하면,
그것은 내 모든 선호도를 압도할 것 같고, 그것을 같이 하는 것 자체가 그냥 마냥 행복할 것 같다.

강아지와 함께할 수 있는 무언가도 많이 하고 싶기는한데, 제약이 너무 많다.
국내에서 식당/카페/백화점 을 비롯한 더 다양한 곳에서 애견동반이 확대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강아지와 낯선환경에서 함께하면 배변훈련 등 컨트롤이 너무 복잡해져서 힘든 것 같다.

더 많은 취미를 늘리는 것도 좋은데, 내가 어떤 것에 행복함을 느끼는지 알게되면
그것에 대한 깊이를 높여서, 전문가 수준으로 되고 싶다.
원데이클래스 수준의 깊이에서 느껴지는 행복보다는, 내 주관이 생길 실력이 되면 오는 행복이 더 큰 것 같다.

대충, 내가 무엇을 할때 행복한지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정리가 된 것 같다.
다음번에 뭐하지 고민될때는 이 글을 다시 꺼내서 읽어보면서 계획에 참고해보면 될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자극과 더 넓은 세상으로부터의 새로운 자극을 잊지는 말아야지.

+ 사진찍기, 영상촬영
+ 집근처 공원의 반복되는 산책
+ 요가나 필라테스처럼 스트레칭류 운동을 우선순위로 배워보고싶다.
+ 청결과 정돈됨을 위한 미용과 청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