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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벨류에이션과 Web 3.0 커뮤니티

무말랭이 2022. 7. 22. 06:10



Web 3.0 서비스들이 강조하는 것 중 하나는 커뮤니티다. Community-Driven. 커뮤니티의 주도하에 어떻게 서비스가 발전할 수 있는 것일까. 그 커뮤니티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답은 간단하다. 서비스의 초기 사용자였던 커뮤니티들이 돈을 벌 수 있게 해주면 된다. Web 3.0에서 가장 큰 커뮤니티인 비트코인, 이더리움과 NFT의 크립토펑크나 BAYC를 보자. 이들이 어떤 뛰어난 철학적인 가치가 있거나 기술 혹은 프로덕트가 엄청 뛰어나서 큰 커뮤니티가 형성된 것일까?

아니다. 물론 시장에서 새로운 이니셔티브를 만들었다는 점은 있겠지만 가장 핵심은 초기 사용자나 투자자들이 모두 큰 돈을 벌었다는 점이다. 커뮤니티가 돈을 벌었기에 팬덤이 생기고 커뮤니티에 다시 기여하게 되고 낙수효과로 새로운 아이디어나 투자가 이루어진다.

제대로 된 Web 3.0 서비스, 커뮤니티가 구축되려면 서비스가 0 > 10까지 발전함에 있어 이 모든 수익과 과정을 커뮤니티들이 누릴 수 있어야 한다. 위에서 말한 사례들은 모두 처음에 가치가 0였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프로덕트를 보면 대부분 초기 투자 라운드에 벨류에이션이 무척 높았다. (시드 라운드부터 100M 이상) 상장이 된다면 이 높은 벨류에이션의 피해는 누가될까.

지난해 높은 벨류로 IPO를 마친 공모주들의 현재 상황이 떠오른다. 높은 벨류로 투자를 마무리하면 커뮤니티는 큰 업사이드를 얻지 못 한다. 그러면 당연히 건전한 커뮤니티는 조성되지 못 하고 프로덕트는 망가진다. Web 3.0를 주장하면서 왜 높은 벨류로 투자받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