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문장

북소리

무말랭이 2022. 2. 23. 00:33

어떤 사람이 자기의 또래들과 보조를 맞추지 않는다면,

그것은 아마 그가 그들과는 다른 고수의 북소리를 듣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이 듣는 음악에 맞추어 걸어가도록 내버려두라.

그 북소리의 박자가 어떻든, 또 그 소리가 얼마나 먼 곳에서 들리든 말이다.

그가 꼭 사과나무나 떡갈나무와 같은 속도로 성숙해야 한다는 법칙은 없다.

그가 남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자신의 봄을 여름으로 바꾸어야 한다는 말인가?

 

- 헨리 데이빗 소로우, 윌든

'여가 > 문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카버의 법칙  (0) 2022.02.23
담담하고 단순하게  (0) 2022.02.23
쓸데없는 일  (0) 2022.02.23
명료함  (0) 2022.02.23
반복  (0) 2022.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