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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House of Gucci

무말랭이 2022. 1. 19. 15:15

기본정보 : https://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nexearch&sm=tab_etc&mra=bkEw&pkid=68&os=17171207&qvt=0&query=%EC%98%81%ED%99%94%20%ED%95%98%EC%9A%B0%EC%8A%A4%20%EC%98%A4%EB%B8%8C%20%EA%B5%AC%EC%B0%8C%20%EC%B6%9C%EC%97%B0%EC%A7%84 

 

영화 하우스 오브 구찌 출연진 : 네이버 통합검색

'영화 하우스 오브 구찌 출연진'의 네이버 통합검색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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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는 점]

 

- 기본적으로 모든 주인공들이 연기를 잘한다는 느낌을 받았던 것 같다. 정말 눈에 거슬리는 부분이 하나도 없이 부드러웠다. 그러나 한가지 아쉬웠다기보다는 궁금증을 유발했던 지점은, 이 사람들은 왜 이렇게도 평면적일까에 관련된 부분이었는데, 일례로 '아담 드라이버(마우리치오 구찌)'를 보면서 그 생각이 많이 들었던 것 같다. 마지막에 '레이디 가가(파트리시아 구찌, 파트리시아 레지아니)'를 쫓아내는 장면에서, '어릴적부터 사랑했던 레이디가가에 대하여 구찌 비즈니스를 방해하는 여성과 같은 수준'의 단면적인 관점으로 생각했을 것 같지는 않은데, 행동은 그랬지 않았나 하는 느낌이 잠깐 스쳤었던 것 같다. 내 관점이 섞인 것일수도 있다. (물론 파트리시아의 행동이 결과적으로 사이코패스였기는 하지만서도, 그 과정에 대해 무시할 수는 없는듯하다.) 참, 누군가의 관점으로 바라본다기보다는 멀찍이서 조망을 하는 식으로 담백하게 풀어내어져 있어서 그렇게 보일수도 있을듯 하기는 하다.

 

- 가족가문의 지분구조 및 역사, 구찌라는 꽤 위대한 브랜드가, 어떠한 역사를 통해 처음 설립이 되었었고, 그 밑에는 어떠한 가족들이 있었었고, 그 가족들은 어떠한 역사를 통해 결국 톰포드에게 지분을 100% 빼앗기고 DAO(아닌거 알지만 과장해서)가 되는지에 대한 히스토리를 알 수 있었다. (후기를 '경관의피'를 보았을 때 보다 이후에 작성하기에 하는 이야기지만, 투자자는 비즈니스에서 너무나도 큰 역할을 차지한다. 이 뷰가 꽤 중요한 듯 싶다.)

- 구찌는 이 영화에 대해 어떤 스탠스를 취했을지도 궁금했다. 나는 영화를 본 직후에는 구찌에 대해 조금 다르게 보였기 때문이다. 아 결국은 그 태초의 DNA는 끊긴, Money Driven 되어서 움직이는 주식회사같아 보였달까. 그 브랜드 가치에 대해서 '안 좋았던 사건을 마케팅'하는 영화이기 때문에, Gucci 입장에서는 '브랜드'이기 때문에 좋아하지 않았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주식회사'에서는 구찌를 알릴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영화를 만들었으려나, 아님 한단계 더 나아가서, 이렇게 '브랜드를 영화화'하는 또 하나의 Movie Making 기법인건가.

- 패션과 스타일, 그 시절에 대한 향수. 와 근데 영화가 너무 멋있기는 했다. 왜 미국인들이 New York 에 대하여, 그 시절의 향수를 그렇게 갖고 있는지에 대해서, 다시금 찐하게 느껴지기는 했다. 나는 옛날 영화 또는 옛날 이야기 보면 그런 점들이 너무 좋은 것 같다. (국내 또는 해외와 관계없이) 시원시원하다! 의사결정도 그렇고, 대화를 나누는 과정도 그렇고, 무언가 논리들이 깔끔깔끔하게 진행된다. (국내 사건으로 예시를 들자면, 육영수 여사의 인터뷰를 최근에 본적이 있던 것 같은데, 지금과 같이 혐오의 논리가 가득차있는 분노의 세상에서, 저렇게 순수한 Speech가 만들어질 수 있을까? 하는 그러한 느낌을 받은것과 같다.) 아날로그적이고 시원시원하고 단순명료하다. 하지만, 작금의 시대에서는 너무나도 디지털화 되어서 정보가 더 투명해져서 그런걸까, 사람들이 다 발전해나가면서 영약해져서 그런걸까, 그런 감성을 느끼기에 쉽지 않은 것 같다. 유사한 맥락으로, 비즈니스의 복잡도 또한 증가한 듯 하다. (단, 그때나 지금이나 결국 '사람들은 무엇에서 욕망을 느끼는가' 그리고 '사업의 근본은 금융이다.' 같은 것들은 변한점이 없는건 동일하지만) 너무나도 빠른 세상을 따라잡기 힘들어하는 사람의 시각에서 볼때, 과거의 비즈니스를 가볍게 바라볼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