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자본주의

cg 비용

무말랭이 2022. 7. 24. 19:41

봉준호가 괴물의 CG에 투자한 비용은 50억 정도. 봉준호가 110장면, 오퍼니지의 캐빈 러퍼티 감독은 125 장면으로 기억하고 있다. 이를 110장면으로 가정하고 나누면 장면당 평균 4500만원 정도된다. 반지의 제왕을 담당한 웨타(Weta)는 처음에 전체 예산만 듣고 좋다고 했는데 나중에 돈에 대한 이견으로 결렬되었다는 건 50억짜리 프로젝트는 오케이인데 장면당 예산 때문일걸로 생각한다. 이렇게 헐값에는 못한다는 거지. 이에 봉준호 감독은 충격을 크게 받고 외부에 큰 소리쳤는데 죽고 싶다 생각까지 했다고.

다행히 오퍼니지란 업체를 만났는데 오퍼니지는 이후에도 헐리웃 영화 제작진에서 씨지 업체로 6,7번째쯤 나오던 회사. 잘 나가던 회사는 아니었고 나중에는 사업을 정리했다. 이연걸이 나오던 영웅 영화등은 메인 CGX 회사였지만 이 영화에서 오퍼니지는 화살비나 열심히 그렸을 것이다. 캐빈 러퍼티 감독도 오퍼니지의 특징이 하드 서피스(Hard surface)라고 해서 자동차와 기계가 전문이라고 했다. 오퍼니지가 봉준호의 헐값 제의를 받아들인 것은 종합 CGX 회사로 비상하기 위함이었을 것. 오퍼니지는 당시 캐빈 러퍼티도 업계 최고의 ILM(Industrial Light & Magic)에서 데려왔는데 이 회사는 오리지날 스타워즈를 만들기 위해 설립된 전설적인 회사.

오퍼니지와 봉준호는 최대한 싸고 효율적으로 영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을 것이다.

참고로 견적이나 뽑아보자는 마음에 ILM도 컨택해봤다는데 100억 정도 예산을 들은 ILM은 그게 CG예산인 줄 알고 싸게 그것만 받고 해주겠다고 했다는 이야기가 있음.

봉준호는 이후 옥자에서 295장면에서 씨지를 쓰고 장면당 평균 7000만원씩 썼다고 한다. 이 비용은 단순 계산으로 206억 정도. 어쩌면 이 가격이 정가에 가까울 것 같다. 오퍼니지는 레퍼런스를 만들기 위해 무리하면서 작업한 것이니까.

많은 영화들이 덱스터에 의존을 하건데 덱스터는 김용화 감독이 미스터 고를 만들기 위해 설립했다. 200억 예산으로 영화를 만들려는데 북미 회사에서 견적으로 7~800억을 제안해 자신이 회사를 설립하고 100억을 투자해 CG를 만든 것이다. 무려 예산이 7배나 차이그 난다. 신과 함께나 최근 외계인도 다 덱스터가 참여했다.

최근 한국 영화들을 보니 백두산은 70억, 승리호가 70억 정도더라. 해외 업체랑 같이 했다면 200억은 족히 씨지 비용으로 썼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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