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와 한반도
1. 푸틴이 머리를 썼다. 지난 2014년 우크라이나로부터 독립을 선포한 도네츠크 공화국(DPR), 루간스크 공화국(LPR)을 독립국가로 승인한 후 우크라이나와 두 '국가' 간 분쟁을 막는다는 명분 하에 평화유지군을 파견한 것이다. 물론 러시아의 평화유지군은 DPR, LPR의 '영토'에 파견될 것이다. 그러니 러시아의 입장에서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이 아닌 셈이다. . 2. 하지만 국제사회는 DPR, LPR을 공인한 바 없고 이들 지역은 여전히 우크라이나 공화국의 영토에 해당한다. 그러니 국제 기준으로 보자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영토에 군대를 진입시키는 것이다. . 3. DPR, LPR은 2014년 이후 사실상 거의 완전한 자치권을 행사하며 운영되어 왔다. 우크라이나 중앙정부가 통제력을 발휘할 수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