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버넌스 제공자의 탈중앙화
"자신의 재산을 규제할 지혜롭고 세심한 집단을 찾고, 그 집단을 입법기관의 구성원으로 선택하는 사람이 정말로 이 세상에 존재할 수 있을까?” -로버트 노직(Robert Nozick) "블록체인이니까 탈 중앙화된 거 아니겠어?" 라는 말은 사실 너무 무책임한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결국 환경이 바뀌어도 사람들이 바뀌지 않으면 바뀌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하는데, 최근 주노 거버넌스 제안 16에서도 나타났듯, 사람들은 자신의 이익과 직결된 문제라면 탈 중앙화가 언제 중요했냐는 듯 행동하거든요. 거버넌스를 업으로 삼는 존재들도 앞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런데 결국 지분증명(PoS) 생태계에서 거버넌스 서비스 제공자가 '네트워크의 중립성'과 '탈 중앙성'을 자신들의 가치로 내세울 수 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