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536

김서준님 안내, 깔끔하다.

안녕하세요. 해시드벤처스 김서준입니다. 최근의 테라(Terra) 블록체인으로 인한 상황과 관련하여 조합원분들께 안내를 드립니다. 테라는 이더리움(Ethereum)이나 솔라나(Solana)와 같이 탈중앙화 어플리케이션(Dapp)의 운영 기반을 제공하는 레이어1 블록체인입니다. 루나(Luna)라는 거버넌스 토큰을 활용하여 UST(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알고리즘을 통해 UST가 1달러 가격을 유지하는 페깅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테라의 거버넌스 코인인 루나(Luna)는 해시드가 2018년 초에 자기자본(파트너 개인 명의 합유자산)으로 투자했던 포트폴리오였고, 테라는 가상자산 시총 10위 내에 위치하며 많은 개발자와 커뮤니티가 활동하던 블록체인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5월 8일부터 UST 안정성에 ..

유대인의 자본논리와 비트코인

"이상한 방식으로 배우지 말라." 일단, 이 글은 관련 기술이나 개념을 비판하거나 부정하는 글이 아님을 밝힌다. 나야 말로 웹2 시절 스타트업을 하고 엑싯한 경험을 가지며 기술과 철학의 흐름이 곧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요 며칠 크립토의 시끄러운 이야기들 때문에 급히 돈을 빼고는 내게 어딜 투자하면 되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있었다. 덕분에 사태를 알게 됐고 모두가 아는 폭락(이 아니라 그냥 가치가 0에 수렴)하는 현상을 나 역시도 봤다. 그냥, 그 생태계나 원리보다 투자에 대한 내 생각은 이렇다. 기본적으로 나는 투자에 있어 정말 이득을 보는 정보라면, 그 정보는 비대칭적으로 흐른다고 확신한다. 즉, 아무나 얻을 수 없는 정보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투자의 기본 공식이라는 점이다. 이러..

전통 금융 시장에 비해 매우 작은 시장

최근 테라/루나 그리고 어쩌면 테더? 사태까지 보면서의 단상, 잡생각들 (완전 뇌피셜) 1. 지난 주 web3 쪽 아주 뛰어난 실력의 친구들 팀 몇몇의 프로젝트들을 봐줬다. 그 중 한 팀이 안정성과 수익성을 다 추구할 수 있는 인상적인 하이브리드 DeFi 프로토콜을 디자인을 했는데, 실력이나 경력 모두 뛰어난 팀이었다. 그런데, 몇몇 문제가 보여서 그에 대해 생각해 보기를 추천했다. 가장 크게 지적한 것은 그들이 이야기하는 안정성의 대상이 크립토 커뮤니티라는 점이었다. 그 정도 안정성으로 참여자를 확대하려고 하기 보다, 전통 금융에 있는 사람들의 일부도 설득할 수 있는 수준으로 눈높이를 높여 보라고 했다. 예를 들어, 안정성을 지키는 기준이 테라의 앵커 프로토콜이었는데. 앵커 프로토콜이 무너지거나 테라 ..

도권과 빌황& 루나사태

[쉽게 정리한 루나 폭락의 전말] *루나 폭락에 대해 말들이 많은데 여감에서 핵심만 정리해 드립니다. 1. 어떤 한 공격자(혹은 소수의 집단)은 UST의 오프체인 유동성 문제를 인식하고 공격을 감행. 그들이 취한 전략은 오프체인에서 페깅을 흔들고(커브, 바낸) 시장이 패닉할때 비트 숏으로 수익을 내는 것 2. 4pool 도입 전이었으므로 불과 수천억 규모의 공격으로도 페깅은 무너졌으며 공격자들이 예상한대로 시장은 폭락했고 큰 이득을 얻음. 온체인 아비트라지와 오프체인 유동성 뎁스의 차이를 노린 매우 똑똑한 무브 3.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고 테라의 본질적 문제였던 앵커프로토콜 뱅크런으로 이어졌다는 것. 즉, 유동성 공격이 테라 생태계의 시스테믹 리스크를 야기 *앵커프로토콜은 연20% 고정이율을 제공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