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티프&인사이트 788

고민의 순도차

요즘 주니어 (0~3년) 채용을 해보면, 소프트웨어 공학의 기본 지식이 전무하다는 느낌이다 라는 글을 올린게 3일전이다. 어제 노현석과 대화를 나눠 본 결과, 랭크가 낮은 야놀자여서 그런것도 아니고 iOS여서 그런 것도 아닌 것 같다. 도대체 채용 담당자들과 지원자들의 이 갭은 어디서 오는건가? 나는 고민의 순도차라 생각한다. 라떼를 시전하면, 지금처럼 동영상 컨텐츠도 스타 개발자의 블로그도, 깃헙도, 스택오버플로우도 없었다. 가진거라곤 GoF 패턴책과 API 문서책 밖에 없었다. 문제가 생기면 원인분석을 하고 저 2권의 책과 유추로 해결하는 수 밖에 없었다. 선배한테 물어본다? 그런거 없었다. 그냥 이리해보고 저리해보고 해결해나갔다. 아니!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다 만들었는데, 이게 작동된다고!? 그럴..

기본기

#투자 훈련 시작할 때 강조한 것은 기본의 중요성이다. 아주 오랜 시간 기본기 훈련에 집중했다. 축구에서 모든 건 기본기에서 나온다.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서 어릴 때 익힌 동작이 반사적으로 나오지 않으면 이미 늦었다고 봐야 한다. 찰나의 간결한 볼 터치도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축구를 배운다는 것은 기본기를 배우는 오랜 여정의 시작일 뿐이다. 흥민이도 기본기를 배우는 데 7년이 걸렸다. 약속한 것은 중간에 포기하지 않을 만큼 좋아하는지 항상 자신에게 물어보라는 것이다. 무엇이든 중간에 지치거나 포기하지 않으면 원하는 만큼 수준에 닿을 수 있다. 끈기와 집중력을 가지고 해야 하는 것이라서 의지가 중요하다. 좋아하는 것이라면 도전해볼 만하지 않나. 화려한 기술을 익히는 것이 다가 아니다. 훌륭한 인성..

엑셀러레이팅의 필요성 - 크립톤

액셀러레이팅 관점에서 스타트업은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알아서 잘하기 때문에 굳이 액셀러레이팅이 필요없는 팀, 액셀러레이팅이 필요한 팀, 액셀러레이팅을 해도 효과가 없는 팀. 굳이 비율을 따지자면 첫 번째 유형은 10%, 두 번째 유형은 70%, 세 번째 유형은 20% 정도 될 것 같습니다. 첫 번째 유형은 굳이 액셀러레이터가 value add 할 게 없기 때문에 투자 관점에서 욕심이 나도 크립톤은 관심을 갖지 않습니다. 최소 절반 이상의 스타트업은 퀄리티 있는 액셀러레이팅을 받으면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액셀러레이팅도 효과가 없는 경우가 있다는 것도 안타깝지만 인정해야 할 현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