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글링, 그리고 주100시간은, 숙명이다.
이모션 경영하던 후반기 시기에, "대표님, 요즘 시장상황이 안좋아 물량이 줄었습니다." 라는 보고를 듣고, 다시 실무로 돌아가 6개월동안 제안서만 18개를 쓰고 그 중 70%를 수주한 일이 있다. 대기업 경쟁 프레젠테이션이라 알만한 업계 후배회사 CEO들도 참여했는데, 거기서 내가 직접 발표하는 모습을 보고는 "이거 반칙 아닌가요?"하는 농담도 들었다. 회사에는 일꺼리가 넘쳐났고 그해 매출도 문제없었다. 벤처기업의 위기는 크게 3가지로 반복된다. "영업이 부족하다." "사람이 부족하다." "돈이 부족하다." 창업가는 이 세가지 공을 저글링하면서 그 무엇도 바닥으로 떨어지지않게 하는 밸런스와 묘기를 부려야하는 억센 팔자를 맞는다. 이는 창업가의 능력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상황이 그렇게 하게 만드는 것이고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