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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정부주의와 무규제

이번 루나 사태에 관해, 전통 금융권 지인 말이 굉장히 와닿음. "투자가 100% 자기책임인 건, 거짓이나 과장, 불충분한 설명이 없을 경우에 한함. 무정부주의가 옳고 규제는 없어져야 한다는데, 정부가 없으면 막말로 내가 니 아구창을 날려도 할 말이 없음. 제도권 벗어나는 게 힙한 것처럼 여겨지지만, 제도가 있기에 잘못된 금융상품으로부터 보호받고 투자할 수 있는 것."

김서준님 안내, 깔끔하다.

안녕하세요. 해시드벤처스 김서준입니다. 최근의 테라(Terra) 블록체인으로 인한 상황과 관련하여 조합원분들께 안내를 드립니다. 테라는 이더리움(Ethereum)이나 솔라나(Solana)와 같이 탈중앙화 어플리케이션(Dapp)의 운영 기반을 제공하는 레이어1 블록체인입니다. 루나(Luna)라는 거버넌스 토큰을 활용하여 UST(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알고리즘을 통해 UST가 1달러 가격을 유지하는 페깅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테라의 거버넌스 코인인 루나(Luna)는 해시드가 2018년 초에 자기자본(파트너 개인 명의 합유자산)으로 투자했던 포트폴리오였고, 테라는 가상자산 시총 10위 내에 위치하며 많은 개발자와 커뮤니티가 활동하던 블록체인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5월 8일부터 UST 안정성에 ..

유대인의 자본논리와 비트코인

"이상한 방식으로 배우지 말라." 일단, 이 글은 관련 기술이나 개념을 비판하거나 부정하는 글이 아님을 밝힌다. 나야 말로 웹2 시절 스타트업을 하고 엑싯한 경험을 가지며 기술과 철학의 흐름이 곧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요 며칠 크립토의 시끄러운 이야기들 때문에 급히 돈을 빼고는 내게 어딜 투자하면 되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있었다. 덕분에 사태를 알게 됐고 모두가 아는 폭락(이 아니라 그냥 가치가 0에 수렴)하는 현상을 나 역시도 봤다. 그냥, 그 생태계나 원리보다 투자에 대한 내 생각은 이렇다. 기본적으로 나는 투자에 있어 정말 이득을 보는 정보라면, 그 정보는 비대칭적으로 흐른다고 확신한다. 즉, 아무나 얻을 수 없는 정보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투자의 기본 공식이라는 점이다. 이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