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생태계는 몇 주 놀고 정신없이 보냈다고 FOMO, 혼자만 뒤쳐진 것처럼 느낄 수 있는 바닥이다. 초특급 엘리트부터 다이아몬드 수저부터 정말 흙 파먹으면서 터프하게 성장한 사람들의 사례도 많고(또는 많아 보이고), 변화도 빠르고(또는 빨라 보이거나) 기회도 많거나(또는 많아 보이거나) 때문이다. 순간적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또는 받은 것처럼 느끼기도) 좋고, 별 거 아닌 일에 한 순간에 소외되고 실패한 것처럼 느끼기는 것도 충분히 가능한 환경이다. 아무 것도 아닌 내가 뭐라도 될 수 있을 거 같고, 나는 뭐가 있으니 성공할 거 같고, 뭐가 있었지만 이런저런 사람들 보면 나는 그냥 조팝인 거 같고 그런 동네다. 열려있는 거 같지만 닫혀있고 닫혀 있는 거 같지만 열려있고 그래서 아름답고 또 힘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