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자본주의 63

강자의 파산

에피소드 하나. [단독]'반지하 월세' 회장님, 8천억 탕감 후 유엔빌리지로 이사(https://news.v.daum.net/v/20220726043300219) 1조 원대 매출을 올리던 재벌이 IMF 여파로 파산하게 되자 전 재산은 9억 원에 불과하다며 우는소리를 했다. 그랬더니 법원은 너무도 관대하게 총 채무 약 8,547억 원 중 8,523억 원을 탕감해주고 24억 원만 변제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회생을 받을 때는 법원에 "월 50만원 반지하에 거주하고 있다"며 호소했는데 부채의 99.7%를 탕감받자마자 한남동 유엔빌리지의 최고급 빌라로 주소지를 옮겼다. 워크아웃 중에도 북한강변에 부인 명의로 200평 넘는 토지를 사서 별장을 짓고, 부인과 딸 명의로 서초동과 한남동의 부동산을 구입했다. 본인 명의..

3개/자본주의 2022.07.27

cg 비용

봉준호가 괴물의 CG에 투자한 비용은 50억 정도. 봉준호가 110장면, 오퍼니지의 캐빈 러퍼티 감독은 125 장면으로 기억하고 있다. 이를 110장면으로 가정하고 나누면 장면당 평균 4500만원 정도된다. 반지의 제왕을 담당한 웨타(Weta)는 처음에 전체 예산만 듣고 좋다고 했는데 나중에 돈에 대한 이견으로 결렬되었다는 건 50억짜리 프로젝트는 오케이인데 장면당 예산 때문일걸로 생각한다. 이렇게 헐값에는 못한다는 거지. 이에 봉준호 감독은 충격을 크게 받고 외부에 큰 소리쳤는데 죽고 싶다 생각까지 했다고. 다행히 오퍼니지란 업체를 만났는데 오퍼니지는 이후에도 헐리웃 영화 제작진에서 씨지 업체로 6,7번째쯤 나오던 회사. 잘 나가던 회사는 아니었고 나중에는 사업을 정리했다. 이연걸이 나오던 영웅 영화등..

3개/자본주의 2022.07.24

메타콩즈사건과 에스턴마틴

메타콩즈 사건을 계기로 생각해 보는 블록체인 업계 사람들이 가져야 하는 자세들: 1. 사업을 하는 것은 돈을 벌기 위해서가 맞다. 그런데 돈 그 자체를 목적으로 두기보단, 미션을 정하고 그 미션을 완수하는 것에 대한 전리품으로 돈을 받는다고 여겨야 한다. 돈 그 자체만 목적이 되어버리면 회사의 펀더멘탈은 없다. 메타콩즈로 사업해서 외제차 끌고 다니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그게 법인 차라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사업을 용도로 차를 구매했으나 사적인 용도로 사용하였을 것이 뻔하기 때문에. 2. "무게에만 초점을 맞추면 문제를 풀 수 없습니다. 핵심을 봐야해요." 라는 우영우 변호사의 말씀처럼, 에스터 마틴과 외제차가 문제겠는가. 물론, 문제를 삼으려면 문제가 되는 것은 맞지만 본질적으로 메타콩즈의 ..

3개/자본주의 2022.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