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문장 160

상처

넘지 못할 것 같은 산도 한 걸음 내딛으면서 다리 힘이 길러지고, 그러면 다음 봉우리는 더 쉽게 건널 수 있다. 근육이 튼튼해지고 체력이 길러지면 삶의 어느 고비에서도 성큼성큼 문제 안으로 들어가는 궁극적인 자유를 누리게 된다. 그런데 문제를 회피하고 도망가면 걸린 데서 또 걸린다. 살아보니 그랬다. 아무런 상처도 주지 않고 좋기만 한 관계는 가짜이고, 아무런 사건도 생기지 않은 무탈한 일상이 행복은 아니었다. - 은유, 올드걸의 시집 (상처받고 응시하고 꿈꾸는 존재에게)

여가/문장 2022.02.23

담담하고 단순하게

오랜 고민, 현장 경험에서 나온 결론이라면 자신의 의견을 빛의 속도로 회수하지 마시고 담담하게 이야기 하세요. 적어도 몇번은 말입니다. 답당자는 완벽한 정답을 가져오는 사람이 아닙니다. 사실 가당치도 않은 일입니다. 미국 메이저리그 선수의 평균 타율이 0.25 정도인데, 10번중 2.5번만 안타 또는 홈런을 쳤다는 의미입니다. 즉 나머지는 깨끗하게 아웃인 셈입니다. 고액 연봉을 받는 훌륭한 메이저리그 선수들도 이럴진대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은 어떻겠습니까. 안타나 홈런을 날리는 경우보다 아웃을 당해서 다시 보고하는 일이 많은게 당연합니다. 그러니 정답을 맞히지 못했다고 주눅 들 필요가 없습니다. - 박소연,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말합니다.

여가/문장 2022.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