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 439

우크라이나와 한반도

1. 푸틴이 머리를 썼다. 지난 2014년 우크라이나로부터 독립을 선포한 도네츠크 공화국(DPR), 루간스크 공화국(LPR)을 독립국가로 승인한 후 우크라이나와 두 '국가' 간 분쟁을 막는다는 명분 하에 평화유지군을 파견한 것이다. 물론 러시아의 평화유지군은 DPR, LPR의 '영토'에 파견될 것이다. 그러니 러시아의 입장에서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이 아닌 셈이다. . 2. 하지만 국제사회는 DPR, LPR을 공인한 바 없고 이들 지역은 여전히 우크라이나 공화국의 영토에 해당한다. 그러니 국제 기준으로 보자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영토에 군대를 진입시키는 것이다. . 3. DPR, LPR은 2014년 이후 사실상 거의 완전한 자치권을 행사하며 운영되어 왔다. 우크라이나 중앙정부가 통제력을 발휘할 수 없는..

담담하고 단순하게

오랜 고민, 현장 경험에서 나온 결론이라면 자신의 의견을 빛의 속도로 회수하지 마시고 담담하게 이야기 하세요. 적어도 몇번은 말입니다. 답당자는 완벽한 정답을 가져오는 사람이 아닙니다. 사실 가당치도 않은 일입니다. 미국 메이저리그 선수의 평균 타율이 0.25 정도인데, 10번중 2.5번만 안타 또는 홈런을 쳤다는 의미입니다. 즉 나머지는 깨끗하게 아웃인 셈입니다. 고액 연봉을 받는 훌륭한 메이저리그 선수들도 이럴진대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은 어떻겠습니까. 안타나 홈런을 날리는 경우보다 아웃을 당해서 다시 보고하는 일이 많은게 당연합니다. 그러니 정답을 맞히지 못했다고 주눅 들 필요가 없습니다. - 박소연,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말합니다.

여가/문장 2022.02.23

북소리

어떤 사람이 자기의 또래들과 보조를 맞추지 않는다면, 그것은 아마 그가 그들과는 다른 고수의 북소리를 듣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이 듣는 음악에 맞추어 걸어가도록 내버려두라. 그 북소리의 박자가 어떻든, 또 그 소리가 얼마나 먼 곳에서 들리든 말이다. 그가 꼭 사과나무나 떡갈나무와 같은 속도로 성숙해야 한다는 법칙은 없다. 그가 남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자신의 봄을 여름으로 바꾸어야 한다는 말인가? - 헨리 데이빗 소로우, 윌든

여가/문장 2022.02.23

쓸데없는 일

속도를 올리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 간단하다. 쓸데없는 일은 그만두면 된다. 즉 모두 심플하게 하면 된다. 쓸데없는 회의, 쓸데없는 신청서, 시간이 걸리는 결재, 상사에게 일과보고 .... '정말 필요할까?' 라는 시점에서 검증하면, 얼마든지 쓸데없는 규정을 찾을 수 있다. 그것들을 모두 제거하면 중요한 업무를 할 시간만 남는다. 당연한 귀결로 속도가 최대화 된다. - 모리카와 아키라, 심플을 생각한다.

여가/문장 2022.02.23

반복

그 가벼움을 다르게 표현하면, 어른이 된다는 것은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며, 자신 이외의 사람과 세상을 살필 수 있게 되는 것이며, 누군가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것이 아닐까요. 인간의 배움에는 끝이 없습니다. 이해했다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조금 흐르고 보면 그 앞이 있고, 그곳에 다다르면 이전의 이해가 얕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다시 걷기 시작합니다. 그 과정의 반복. 그래서 살아가는 재미가 있고, 계속 걸어가게 되고, 때로는 멈춰 서기도 하는 것입니다. - 히로세 유코, 어쩌다보니 50살이네요

여가/문장 2022.02.21

어른

사람은 다른 사람을 만나고, 알아가는 과정에서 어른이 되어 갑니다. 이때 어른의 기준은 나이나 지위가 아닌, '그 얼마만큼 그 자신으로 있는가'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20살이 되면, 또는 결혼을 하면, 아이가 생기면 등등의 사회적인 기준과는 다른, 별도의 '어른'이라는 기준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좋은 어른'을 만나는 것은 중요합니다. '진정한 어른'이라고 여겨지는 사람과의 만남은 자신의 세계와 가치관과 자유를 넓혀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 히로세 유코, 어쩌다보니 50살이네요.

여가/문장 2022.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