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모티프2/팀&조직&사람&문화 65

토스의 채용공고

채용 공고글을 최근에 쓰게 되면서, 정말로 잘 쓴 채용 공고는 무엇인가 이런 고민들을 하게 됩니다. 왜 토스토스 하는 줄 생각을 못해봤는데, 여러 회사들의 채용공고들을 많이 보고 느꼈는데요. 토스만큼 어떤 목적으로, 어떤 사람을, 어떻게 채용하려고 하는지 명확한 채용 공고를 찾는게 정말로 쉽지 않더라구요. (물론 다른 좋은 공고들도 많으나 베스트 케이스로) 좋은 채용공고를 쓰려면 좋은 사람, 그 사람이 무엇을 하기를 원하는지, 어떤 일을 해주었으면 좋겠는지, 명확하게 사내에서 정의가 필요한데요. 이를 단순 업무로 정의하는 레벨이라면 task단위에 정의가 되지만... 디테일하게 task가 아니라 넓은 범주에서 풀여야 하는 문제를 너무 추상적이지 않으면서도 또 너무 디테일하지 않게 적절한 범위에서 정의해 채..

스타트업 부검

요즘은 다른 회사들 공부 및 분석 많이 한다. 스타트업이라는게 대부분 망하기 때문에 공동묘지를 다니며 부검을 하는 느낌이다. 그러다 드는 생각. 비즈니스 성공에는 고객의 관심을 끄는 단계인 선결조건과 이를 제대로 된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만드는 후결조건이 있다. 아무리 한 쪽이 뛰어나도 두 가지가 다 충족되지 않으면 회사는 결국 죽는다. 선결조건을 잘하는 사람들은 감각적이고 자부심이 강하고 이상적이다. 그래서 남들이 보지 못하는 가능성을 잘 찾아낸다. 꿈에 젖어있고 힘든 것을 견뎌낸다. 후결 조건을 잘하는 사람들은 분석적이고 현실적이다. 그러다보니 막상 새로운 가능성에 대해서는 항상 회의적이다. 하지만 선결조건이 갖춰진 회사에 '어른스로운' 전략, 커넥션, 오퍼레이션을 가져다 줄 수 있다. 아마 투자업계..

승려와 수수께끼, 세명의 리더

실리콘밸리의 베테랑이라면 누구나 암묵적으로 인정하는 사실이 있다. 바로 벤처기업에는 단계별로 세 명의 대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첫 번째 단계의 대표는 ‘리트리버’ 같아야 한다. 그의 역할은 일관성 있는 비전하에 핵심 팀을 구성하고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며 시장의 방향을 결정한다. 또한 초기 자금을 유치하고, 고객과 협력업체를 확보해야 한다. 이 단계에서는 끈기와 창의력이 빛을 발한다. 두 번째 단계의 대표는 ‘블러드하운드’ 같아야 한다. 그의 역할은 시장의 냄새를 맡고 기업의 입지를 다지는 것으로서, 경영진을 구성하고 시장에 진출할 교두보를 확보해야 한다. 이 단계에서는 예리한 방향 감각과 기업의 규모 확장에 필요한 기술이 중요하다. 세 번째 단계의 대표는 ‘허스키’ 같아야 한다. 사람들과 함께 상장사..

일머리

회사입장에서 좋은 직원은 어떤 직원일까? 많은 부분들이 있겠지만 결국 공헌이익을 최대로 만들수 있는사람이 좋은직원이겟지만 회사라는것은 혼자만으로 하기 쉽지 않다. 기본적으로 인성에 문제 없고, 조직문화 부적응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결국 일을시켯을때 일을 잘하는 일머리 있는 직원이 되야 좋은직원이라고 할수있다. 최근에 스타트업에서 일하시는 어떤분을 만나뵙고 이야기나눠보니 회사에서 제일 고민이 무슨 일이 있어도 자기에게 보고를 안한다는게 고민이라고 하셨다. 그래서 큰회사에서 1-3 년 아무일이라도 좋으니 일하다가 온 직원을 가르쳐서 쓰고싶다고 하시는 말을 하셨다. 처음엔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였는데, 대학 졸업하고 스타트업에 바로 취직해서 조직원이 몇 없고 교육이라는것도 없이 그냥 바쁘게 각자 일만하다보면 필..